요리방

야채 만두를 해먹었다

부엌놀이 2022. 8. 11. 03:26

만두를 참 좋아한다
야채를 양껏 넣고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아이들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하긴 시판 만두는 기름기 좔좔 흐르고 몇번 씹지 않아도
꿀떡 꿀떡 잘 넘어가고 조미료의 풍미도 팡팡!
얼마나 입맛을 홀리게도 만들어 놨는데....
수고에 비해 그닥 반기지 않는 야재 만두는 몇해 걸렀다

호박이 제철인 요즘
내외만 먹는 저녁에 만두를 만들어 먹기로했다
아주 오랫만인데 ...

밀가루 330g + 감자녹말 1밥술에
계란 1알 흰자와 온수.소금의 합계 무게는 160g으로
어림잡아 반죽을 했는데
한번에 비율이 잘 맞아 수월하게 반죽을 마쳤다
반죽 무게는 500g이됐다

좋아 하는 야채 만두
마음이 바빠 만두피용 반죽 절반을 뚝 자른
250g으로 12개의 피를 만들었다
만두를 만들면 주먹 다시만하게 넘 크겠다 싶은데
어떠랴 익으면 먹겠지 싶다

만두소는

어묵 2장. 돼지고기 200g. 양파. 당근. 부추. 풋고추
새송이버섯 송송 썰고. 계란 노른자 1개에
애호박은 채쳐 소금 절임후 꼭 짰다

조미 양념으로는 마늘.새우가루. 우스타소스. 미림.
생강가루. 후추. 통깨. 참기름. 설탕 .미림. 간장. 소금
조금씩 넣고 버무려 소를 만들었다


큼직한 만두를 설설 끓는 소금 세꼬집 넣은 물에 넣고
끓여 냄비째 식탁에 올려 덜어 먹는 맛은
그야말로 기가 막히게 맛이 좋았다
집에서 만든 야채 만두를 먹는 것도 오랫만이니
더 맛이 좋다고 느껴졌을것이다

반죽이고 만두소고 절반이 아직 남았는데
아들들에게 만들어 주면 반응이 어떨지 참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