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먹을 끼니를 챙기려 장 보러
몇번 나섰다
가족들은 외식을 즐기지 않아 중간 중간 짜장면. 회초밥.
피자를 사먹으며 숨 좀 돌려야지 했는데
막내가 연휴 시작 전 일주일 휴가를 내 가족 여햄. 친구와
해외 여행 거퍼 다녀온 탓으로 무리한 결과인지
열이 나고 목이 몹시 아프단다
아직 코로나 안심 단계가 아니어서 집에도 안정되야 온단다
다행히 하루뒤 집으로 와 합류했다
당초 계획한 볼링장 가기는 물 건너 갔고
집에서 그야말로 먹고 자고 모두들 휴일을 지냈다
식재료 물가는 족히 30%쯤 인상된 걸로 느껴진다
뭐든 한 두끼 먹을 분량만 조금씩 샀다
남편의 적지 않은 연금 소득에 나와 아들들 모두 직장
다니는 상황에서도 식재료 인상은 부담이 된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 되는 사회 구조와
남들은 이 어렵다는 시절에 어떻게들 지내나 궁금했다
주부들에게 추석. 설은 참 부담스런 행사였다
차례가 간소화 되고 생략되는 가정도 점차 늘어난다
시댁. 친정 부모님 모두 돌아가신 뒤 우리 집도 그렇다
음식 장만의 부담은 많이 덜어졌다
그럼에도 절기 음식은 조금씩 준비해 옛 추억을 나누며
맛있게 먹었다
깨 꽃송이. 닭 껍질. 다시마. 파프리카. 양파를 넣고 튀김을
만들었다
추석이나 명절이면 주부를 고되게 했던 전 3종 셑 ~ ㅋㅋㅋ
작은 아들이 선정한 대구 매운탕을 끓였다
닭 구이는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
(을지로 골뱅이 한캔. 콩나물. 오이등 야채 넉넉히 들어간
비빔 국수)
전. 꽂이. 산적. 매운 탕. 구매한 홍어 무침에 도라지를
더 넣어 양도 불리고 간기도 조절 해 맛있게 먹었다
연휴 앞에 냉동실 털어 떡도 만들어야지 생각했다
그것도 힘에 부쳐 동네 떡집 소에 콩가루를 넣어 더 맛있고 모양도 예쁜 송편을 한팩 사서 맛나게 먹었다
10/2일 친정 모임은 동생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모였다
연휴가 6일인 관계로 음식점엔 일반 외식 손님들이 많았다
직원들의 브레이크 타임을 챙겨야하니 식후 여흥 시간도
압축해 진행돼 조금은 아쉬웠다
게임 진행시 정답자 7명에게 상금 5만원씩이 돌아갔는데 그중 우리 식구 3명이 상금 획득하는 기록도 세웠다
전통을 잇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이 한자리 모일때 갈등 요소가 현저히 줄어 들어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가족 모두들 건강하고 부담 없이 만나면 반갑고 사는 얘기 나누며 유대 관계를 잘 이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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