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1 한뼘쯤 남은 가을 정취를 느끼며 오랫만의 백화점 행~

부엌놀이 2025. 12. 1. 23:31

남편이 정년 퇴직을 한지 어느덧 6년 6개월이나 됐다
퇴임식 때 선물로 받은 백화점 상품권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경험상 상품권 20~30만원 들고 가봤자 옷 한벌 사기도 웃돈을 한참 줘야하니
상품권은 가전제품 살때  쓰는 게 젤 적당하단 생각이다
가전 제품도 기능이 고장 나지 않는 바에는 계속 사용하다
보니 신세계. 현대 상품권이  적잖이 남았다
신세계 상품권은 이마트도 잘 안가서  남았다


평소엔 잘 안다니던 길을 도보로 가려니 단풍도 이제 다 졌네 싶었는데 또 다른 가을 풍경을 만나는 재미도 괜찮다

옷이나 구두는 올 한해 적잖이 구입을 했고 다 입어내질 못하고 계절이 바뀌기도 했다
남편에게 내년엔 내가 옷을 사겠다 하면 당신 옷 많잖아
한마디 해주면 내가 좀 자제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이야길 해둔 터다
1층엔 고가품 가방 매장이 몇개 있는데 딱히 맘에 쏙 드는 백을 못 찾았다
3층에도  구두. 백 매장이 있기에 갔더니 금강. 에스콰이어. 루이까또즈 같은 중반대의 가격으로 만만한 매장은 다 없어졌다
그러니 몇개 있는  가방 판매점에선  구경하고 말고 할 상품이 별반 없었다


의류 매장에 눈길 가는 따뜻하고 편안해 보이는 상의들
남편은 어차피 상품권은 네가 써 없애라고 했는데
바로 어제 옷은 이제 사면 안된다
내 스스로 맘에 드는 옷을 보면 사고 싶은데 자제가 필요하다 했으니
사 들고 귀가하기도 좀 그렇다
남편까진 괜찮은데 아들도 그 말을 들었으니...

1개 정도는  좀 더 생각해 보고 구입해도 될성 싶긴하다
나도 여자긴 여자가  맞는가 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