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소루쟁이로 된장국을 끓였어요.

부엌놀이 2013. 4. 19. 20:21

 

 

어제 쑥을 캐러 돌곶이 다녀왔습니다.

쑥은  올봄 강수량은 적고 기온은 아직 차가운 날씨가 많은 탓인지

이제 겨우 4~5cm 밖에 자라지 않았습니다.

숫자는 적지 않은지라 3시간 정도 논둑에 쭈그리고 앉아 채취해 온 결과

도려온 이유로 뿌리부분을 다듬고 이물을 제거하니 1.6킬로 그램이네요.

집에 와서 다듬은 시간도 3시간은 족히 걸린 듯 합니다.

쑥 뜯기를 마치고 짐정리를 하던차에 우뚝하게 큰 소루쟁이를 발견했습니다.

주변에 5~6포기쯤 있더군요.

소루쟁이가 식용 가능한 식물이란걸 지난해 알게되어..

 데쳐서 나물로 먹고,장아찌로 담아 먹기도 했어요.

잘디잔 쑥을 도리다가 훌쩍 높은 소루쟁이를 채취하니 금방 비닐봉지가 채워집니다.

이걸로 된장국을 끓여 볼까?? 

오늘 저녀녘에야 다듬어서 국을 끓여  먹었어요.

나는 본래 된장국을 잘 못 끓입니다.

인공 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는 까닭에.. 밖에서 먹는 된장국들과는

거리가 있어 난 아예 된장국은 못 끓인다 생각 했어요.

그런데 소루쟁이 된장국은 참 맛나게 먹었어요.

마침 쌀뜨물도 있고  된장도 한살림  시골 된장과, ㅇㅇ사의  된장을

반반씩 넣어 끓였는데 근대국 맛이 날지 어떨지 궁금했는데..

근대와 아욱 된장국 중간 맛과 식감인것 같네요.

 

재료준비 : 소루쟁이 450g,( 마늘 6쪽, 대파 3~4잎, 고춧가루  1밥술,

된장 3밥술, 두부 한모, 쌀뜨물 머그 5컵, 멸새톳 1커피술).들깨가루 2밥술.

 

만 들 기 :  1)소루쟁이는 다듬어 끓는 물에 데쳐낸다.

2) 쌀뜨물에  1)과  ( )안의 마늘 ~ 멸새톳 까지 넣고 끓여 줍니다.

3) 3분정도  끓이다가 불을 중불로 줄여 가며 맛이 들도록 끓여줍니다.

4) 3)에 들깨가루를 넣고 불에서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