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된 목화솜 요ᆢ지금도 현역
큰 아들방 침대를 놓긴 공간 부족으로
결혼시 맞춤 목화 요 솜 틀어 이때껏 커버만 바꿔가며
잘 썼다
희안하게 큰 아들은 가볍고 부드러운 차렵이불은 뜬다며
겨울 이불은 묵직한게 좋다며 솜 이불까지 잘 덮었다
이사후 아들들의 공간이 좀 넓어지고
수납 서랍 ㆍ 벙커등이 잘 갖춰진 원목 침대를 들여
더 이상 솜 이불은 쓸 일이 없어졌다
이사를 하며 버려? 말어?를 고민하다
품질 좋은 목화를 특별히 주문해 이불을 만들어 주신
권사님 덕분에 납기일이 한참 지나 5번이나
방문 했던 끝에 겨우 결혼식 전에야 이불셑을 인수했다
솜틀 집에서도 솜이 참 좋다는 평을 들은터라
주기적으로 솜 관리를 해 사용해도 괜찮겠다 싶어
또 꾸려 뒀었다
개학을 앞둔 작은 아들 그간 기숙사 1인실을 써 왔는데
20실 밖에 안되던 1인실 이번 학기부터 아예
없어진단다
동기생이랑 원룸에서 자취를 해도 그 비용이랑 같다며
자취를 하길 원한다
기숙사 보다 원룸에 살려면 이것 저것 더 신경 써얄것이
많을텐데 걱정도 되지만 본인이 원하고
2인 기숙사는 룸메를 자신이 선택할수 없어 그것도
불편하단다
염려는 되지만 자취하는 생활 동안 밥도 해 먹을것이며
세탁 하고 관리하고 스스로 생활 훈련 기간도 될테니
믿고 본인의 선택 동의 해주기로 했다
2인 1실의 방은 우리 내외가 쓰는 방보다 넓어 보인단다
침대도 크지만 둘이 자긴 불편함도 있을듯하니
솜 요를 가져가고 싶단다
다 낡은 요 카바 벗겨 세탁하고 버릴까 고민 하다
어자피 솜을 쓰게 되지 않으면 커버도 소용 없을테니
그래도 품질 좋았던 양면 커버 2장 붙여 쓰던터라
더 두어 보자 했는데
이번 참에 다시 활용 할수 있게 됐다
실밥 터진곳 꿰매고 지퍼 대신 단추와 실로 여닫음
장치를 만들어 썼었는데 그것도 수선이 필요해
다시 손질 하고 적어도 반년은 더 활용 된다
이래서 내가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ㆍ ㅋㅋ
예쁜 빛깔의 꽃은 목화꽃이다
밭에 목화를 심어 가꾸는데 목화꽃은 황금색 미색
흰색등 다양한데 여린 꽃잎과 빛깔이 참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