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양손에 주걱 쥐고ㆍ ㆍ 깨 볶기~

부엌놀이 2019. 9. 11. 10:58

 

 

 

 

 

 

 

 

 

 

 

 

 

 

 

여름내 콩국수 만들어 먹으며 깨를 한술씩 넣었더니

깨가 바닥 났습니다

로컬푸드에서 햇깨 500g 16천원쯤 하네요

봄상에 깨가 있으면 좋겠기에 사왔더니

비 내리고 비 내리고 습하고 꿉꿉하고 깨 볶을 상황 못된다

마침 오늘은 아침 햇살 선물 같다

추석이라며 약과 ㆍ 산자 ㆍ 송편 타령 하는 남편

어찌 하오리까 ?

생각하다 쌀 1kgㆍ 서리태 250g 담가 놓았다

깨 송편을 좀 먹는 아들들과 콩 송편 좋아하는 내외

2가지 송편을 만들려면 깨 볶기가 우선이다

이사전 깨 볶는 기계가 있어 조금씩 펀하게 잘 썼는데

자리를 많이 차지해 버리고 왔다

불가에 30분 넘게 지키고 서서 알맞게 볶는 일은

까다롭고 고되다

사 먹지 않으면 도리 없이 수고를 해야 한다

운두가 높은 곰솥에 볶으면 수분 증발이 더디고

운두가 낮은 전골 냄비는 깨가 튀어 나가 정신 없다

 

운두 높은 곰솥 선택

시간을 단축 시키려 양손에 주걱 ㆍ 대형 스픈을 쥐고

달려 드니 이전에 30분 걸리던 시간

20분으로 단축 했다

전기렌지로 불 조절이 수월하니

고온ㅡ 중 ㅡ 저온(9~3) 조절해 가며 짬짬이 어깨 회전

운동해 가며 적당히 알맞은 상태로 깨 볶기 끝~

소화 후에도 여열에 타지 않도록 가끔 저어주기!~

 

맛있는 깨 먹으려면 연중 3~4회

이 정도의 수고쯤은 감수 할수 있겠죠?

 

깨 쏟아 내고 눌은 솥은 식기 시작하면 바로 세제 한방울로 쓱쓱 닦아 낸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설겆이를 하다 눈에 띈 새싹

오잉?? 이거 뭐지?~

 

약 5일전 송편에 넣을 깨를 씻어 건지다

몇알 틈에 들어 간 것이 잦은 가을 비로 조건이 맞아

요리 파릇한 싹을 틔웠네요

참 신기 하네요

참깨를 밭에 심으면 이제나 저제나 언제 싹이 나오려나

긴 기다림 끝에야 새싹을 볼 수 있었는데

ㅡ ㆍ ㅡㆍ ㅡ

 

며칠뒤 로컬푸드에 들린길

볶은깨 값 확인하니 100g당 7600원 이다

깨만 잘 볶아도 돈 버는기다

 

식재료 가격도 대에충 둘러 보고

참고 하기 위해 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