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오랫만에ㆍ ㆍ 꼼장어 볶음~

부엌놀이 2019. 10. 13. 19:24

 

일산 오일장날이다

오렌지 마트에서 베트남산 꼼장어를 만났다

 

꼼장어라?

꼼장어는 이때껏 내가 음식을 다양하게 만들기론

둘째간다면 서러울 정도로 요리조리 즐겨 만들어도

지갑 열기 좋아하는 남편은 외식 하잔 소린 자주

하는 편이다

 

나가면 별 먹을것도 없지만 그래도 기분 맞춰 따라 나가

먹어 주곤 하는데 메뉴를 선택하는게 여간 곤란한게

아니다

나를 위해 나간다 말을 하면서도 남편은 제 먹고 싶은것을

고집하고 잘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그래도 손에 꼽게 맛나게 먹은게 딱 세가지가 있다

물론 호텔 연간 회원 식당을 오랜 기간 이용하고

철따라 맛있는거 골고루 맛보러 다니기도 했고

이제 먹다 먹다 몇년 쉬자고도 했고

먹을만치 먹고 다녔다

 

남편과 함께 먹은 음식 중 손에 꼽을 외식 음식은

솜씨 좋은 쥔장의 포장마차에서 먹은 꼼장어 볶음

텃밭에서 따온 깻잎ㆍ고추 ㆍ 파등을 숭덩숭덩 썰어

볶아 만들었으니 맛이야 말하면 잔소리다

그다음은 목포에서 올라온 손바닥만한 두툼한 병어를

큼직 큼직 썰어 청양고추 다져 넣은 쌈장과 함께

먹었던 병어회

그담으론 그랜드 호텔 후문 쪽에 위치한

서산 꽃게집의 간장 게장이다

글고 보니 다 바다 생선으로 만든 음식이다

해산물을 좋아하고 밑찬들도 하나하나 예사롭지 않던

그 음식점의 간장 게장은 딱 한번 먹어 봤다

그래서 더 맛있는 집으로 기억되는지도 모른다

 

ㅡ ㆍ ㅡ ㆍㅡ ㆍㅡ

 

꼼장어를 볶아 먹어야지~~~

꼼장어는 씻어 4~5cm 길이로 자른다

파 소주 ㆍ 소금 ㆍ 생강 넣고 염지후

 

간장 ㆍ 고추장 ㆍ 멸치액 ㆍ 우스타소스ㆍ 고추가루

고추장ㆍ 미림ㆍ물엿 ㆍ 참기름 ㆍ 파 ㆍ 마늘 넣은

양념장 만들어

 

대파 ㆍ 양파 ㆍ 고추를 썰어 넣고

센불에 볶아 먹는다

사진 보다 좀 더 국물이 졸아들고

소스의 색상이 진한 색을 띠면 맛있는

꼼장어 볶음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