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나의 김장 노트~
싱싱 하고 포기 좋은 배추를 만났다
3포기 단위 망 포장 묶음 끈
배추 통이 커서 끈을 덧이어 망 입구를 봉했다
신선함과 가격, 통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실해서
잠깐의 휴식이 필요할 때지만 충동 구매 돌입~
3kg 내외 중간 크기 통배추가 가장 좋다는데
가격 대비 우거지도 딱 필요량 만큼
겉잎 한장 떼어 버릴 것도 없이 통이 좋다
욕심을 내 넉넉히 살까 하다
겨우 겨우 진정 3망? 4망? 고심하다
3망을 샀다
올 김장 채소 무 ㆍ 배추 비싸다는 예상 했는데
이 정도면 예년과 큰 차 없는 가격이다
대신 올핸 생강을 제외한 양념류 채소들 가격이 싸다
전일 저녁 갓과 ㆍ 쪽파 ㆍ 알타리를 밭에서 얼기 전
뽑아 와 손질해 뒀으니 재료 몇가지만 구입 하면됐다
배ㆍ 양파 ㆍ 생강 가루 ㆍ대파ㆍ 미나리는 집에 있다
그래서 고단한 상태지만 입동도 지났으니
이참에 김장도 끝내 버릴 생각 했다
배추 김치 ㆍ 쪽파 김치 ㆍ 홍갓 김치
3종류의 김치를 담갔다
쪽파 김치도 담으라는 남편의 채근에
단 크고 가격도 만만해 2단을 사고 보니 뽑아 온
쪽파랑 양이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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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
배추 3망 41kg 28400원
무 3개. 6.5 kg. 4500원
고추가루 1.5kg 37500원
쪽파 2단 6.5kg. 7800원
양파 6개
대파 1단. 1500원
미나리. 조금
마늘. 1kg. 6000원
생강가루. 2커피술
찹쌀 500g(무말림 한줌, 다시마 한줌 육수 내 풀쑨다)
한살림 멸치액젓 800g. 8000원
한살림 홍새우젓 700g. 8000원
갈치속젓 4밥술
배 큰거 2개
홍갓 2.5kg
절임소금 천일염1,7kg 3000원
(물 1리터)
(쪽파 ㆍ 홍갓은 별도로 담그는 파 ㆍ 갓 김치용
포함이다)
(완성후 김치 무게 총량은 50kg)
집에 있던 소소한 재료는 재료비 산정을 하지
않아서인지 10kg당 김장 재료비는 10만원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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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며 김치 냉장고 하날 폐기했다
3개 쓰던 냉장고 2개가 되니 양문형 냉장고 용량이
작아 김치 냉장고에 반찬통ㆍ 식재료 들어가 뒤죽박죽
정신이 없던중인데
김장 김치 18.5리터 김치통 4통이나 나왔다
며칠 냉장고 부지런히 비우고 순차적으로
집어 넣고 보관하기 딱 적당한 양이다
양껏 4망 샀음 어땠을까 싶다
큰 손 줄이고 줄여야지
이젠 부부만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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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추 절이기
뿌리쪽 부분에 10cm 깊이로 칼집 넣는다
포기당 무게가 4kg 정도 하는 배추는 8등분 칼집
보통의 크기는 4~6 등분 칼금 넣는다
소금을 칼금 벌려 홈을 따라 한주먹씩 꼼꼼히
골고루 넣어 준다
주전자에 소금 물(1리터)을 끓여 배추를 절임통에 세워
칼금 홈을 따라 붓는다
뿌리부가 위를 향하도록 절임 통에 세워 둔다
3시간 뒤 어느 정도 소금이 녹고 배추 뿌리쪽 머리가
부드러워지면 부서지지 않도록 바깥 손날을 이용해
살살 달래 가며 배추 통크기 쪽수와 상관 없이
딱 절반으로만 쪼갠다
(※칼금 난대로 모두 쪼개면 배추 단물이 다 빠져 나가
맛이 적다)
배추잎을 들춰 중간 중간 소금을 뿌려 포개 뉘어 놓는다
고루 절도록 중간 중간 3~4회 뒤집어 준다
배추 줄기가 부드럽게 휘어지면 적당히 절인 상태다
2) 배추 씻기
낱낱히 쪼개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넉넉히 받아 절반짜리 통배추를 한개씩 넣고
잘 헹궈 준다 (2회)
소쿠리에 물 빠지기 쉽도록 배추를 엎어 쌓아둔다
3) 양념 준비
무 말랭이 ㆍ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끓여 불을 끈 뒤
잘 우러 나도록 그대로 둔다
건더기를 건져 낸 육수에 찹쌀 풀 쒀 식힌다
풀 솥에 고춧가루를 넣고 다진 마늘ㆍ 생강 섞어
고추가루 불도록 서늘한 곳에 뚜껑을 덮어 둔다
갓 ㆍ 무 ㆍ 파 ㆍ 배ㆍ 양파를 썰어 손질이 끝나면
넉넉한 소 무침 양푼에 풀물에 불린 고추ㆍ 젓갈을 넣고
섞은 뒤 썬 야채는 뻣뻣한 순서에서 부드러운 순서로
넣어 가며 버무리기 반복한다
무채 색상이 균일하도록 잘 버무려 준다
4)소 넣기
잘 씻어 물 빠진 배추는 3등분으로 나누어 놓는다
김칫소도 3등분 해둔다 (배추와 소의 남은양 가늠 쉽게)
김치통을 사용하기 좋은 위치에 놓고
칼금대로 배추를 쪼개 가며 배추 속을 채워
가지런히 여며 통에 담고 어느 정도 차면 우거지 덮는다
싱거운둣 하면 웃소금을 얹고
가늠이 잘 안되면 하루 뒤 먹어보고 웃소금을 넣어준다
※젓갈류도 과하지 않게 넣고 버무리는게 좋다
새우젓은 짜다
싱거운듯 하면 통마다 김칫 국물을 쪄내 추가할
젓갈(액젓)을 넣고 저어 섞어 주고 김칫통 윗부분에
고루 부어주면 된다
생강 활용 법
저장성이 떨어지고 소요량이 많지 않은 생강은
아직 기온이 춥지 않고 볕ㆍ 바람 좋은 입동 전
말려 분쇄 해 두면 음식 만들때 1년 내내 두고 쓰기 좋다
5) 김치 숙성 ㆍ저장 하기
서늘한 곳에 하루나 이틀 두고 매운 맛이 줄고
김치 원하는 맛이 들면 순차적으로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역순으로 꺼내 순차적으로 끝까지
신선한 김치를 먹을수 있다
* 김치처럼 주부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쓰는
음식인 없다 싶을정도로 부재료는 천차만별이다
올해 처음으로 무말랭이와 다시마 육수를 냈는데
김치를 먹을때 깔끔 개운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앞으로 김장 김치의 표준은 너로 정했어!~싶을 정도로
올 김장 김치 정말 맛이 좋다
두고두고 먹을 김장 김치 맛에 만족하니
기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