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돼지고기 수육... 쫄탱 비법~

부엌놀이 2021. 7. 18. 19:56






집에서 소모하는 음식 양이 정말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작은 아들애 좋아하는 족발을 사러 갔더니
소족 하나 밖에 없어서 적은듯한 걸 사다 5회 정도만에
다 먹었습니다
큰걸 샀음 어쩔뻔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오늘은 7월 18 (일요일) 장마가 끝나는 시기랍니다
파주. 일산은 비도 몇번 안왔는데 말입니다
며칠전 부터 매미가 울고 딥다 덥습니다
일주밀 만에 오전 6시 출발해 밭에 다녀와 주유. 식자재
마트 들려 11시 반경 남편이 차려 주는 밥 아점으로 먹고
저녁은 내 담당입니다

어제 삶아 냉잠고에 넣은 서리태 갈아 콩국수.
하나로 식자재 들려 닭. 돼지. 소고기 각 한 팩씩 산 것중
고르랬더니 아들이 선택한 건 돼지고기입니다
그래서 저녁 메뉴는 서리태 콩국수와 돼지고기 수육~

부서짐 방지. 돼지고기 식감을 족발 느낌으로 삶으려
염지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번 족발을 먹으며 혀를 즐겁게 하는
이 맛은 분명 조미료 맛인디...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이번엔 여름이라 눌어 붙어 있는
소고기 다시다도 좀 넣어 보기로합니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돼지고기 앞다리 부위 고기를 통째로 소금 1/2 밥술을
거죽에 발라 둡니다
소주도 4밥술 넣고 고루 간이 들도록 고기는 위 아래를
몇번 바꿔 가며 15분쯤 둡니다

수육 삶을 물을 잡고 평소 처럼 조미용
진간장 4밥술.우스타 소스 1밥술. 소주 1밥술.마늘.생강.
계피. 팔각. 오가피 나무. 백작약. 천궁. 당귀. 구기자. 대추.
참기름
물엿 각 1밥술에 딱새우 다시팩 1. 전복 껍질 .뽕나무 가지.
청양고추. 마스코바도 설탕 한 밥술도 넣고 조미액 끓인다

돼지고기의 소금기 한번 씻어 내 큼직하게 썰어 조미액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30분간 삶아 줍니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익은 돼지 고기 건져 내 식은 뒤 썰어 보니
완전 족발 고기 느낌 ?? ~

써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찰기가 느껴져 쫄깃 탱탱~한
촉감이 느껴지는게 일단은 성공입니다
염지 과정을 거쳤을 뿐인데 ....
닭고기 염지는 오래전 부터 해 왔는데 왜 돼지고기 염지는
왜 생각을 못해 봤는지... 아쉬울 정돕니다

역시 다시다. 설탕 넉넉히 넣고 음식 조리하니
식당에서 먹는 그런 달달함과 좔좔 윤기가 느껴집니다
우린 알게 모르게 설탕 중독자들이 되어 가나 봅니다

직접 만들어 보지 않음 그 맛이 어디서 온 맛인지 모를겁니다
소문난 수육집들 아마 대부분 설탕. 소주 .조미료 들이 붓고
돼지 고기. 족발을 삶아 내겠지요

쫄깃 탱탱 입에 착착 붙는 고기 맛은
식당을 차려도 될 정도의 식감과 맛이 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