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곰국 한통 끓여서 먹기 좋은 계절 .. 도가니탕 끓이기 ~~

부엌놀이 2014. 1. 18. 14:58

 

 

1주일에 한번쯤은 형제자매들을 만난것 같네요.

교직에 몸담고 있는 미혼인 남동생이 겨울들어 좀 여윈 듯 합니다.

어 ??  먼젓번에 보기 좋더니 살 빠졌네 ~~.

방학중이라 더 편할텐데.. 웬일이야? 했더니

급식을 안 먹으니까 자연히 빠지죠.. 하네요.

아참 ! ~~  혼자 사는데 밥 해먹기가 쉽지 않겠지 싶은게

 바로 옆동네에 살고 있는 막내 동생도 못 챙긴게 좀 미안스럽네요..

그길로 나서서 냉동  도가니 대자 1팩, 그리고 두집이 먹자면 스지도 넉넉히 사서 3팩

요즘은 사골도 집에서 안 끓여 먹는 추세라서 가격이 많이 싸졌다던데

도가니와 스지는 가격 변동이 없네요.

냉동 쇼케이스에 맨 밑에서 꺼내니 도축한지 4~5일돼  신선 합니다.

총중량이 도가니 1.4kg, 스지 2.1킬로.. 욕심껏 사들고 오니

오메 ! ~~ 넘 많은량을 솥 하나에 어찌 조리하지 싶더군요.

 

조리하기

 

 1) 핏물을 빼려 6시간쯤 물을1시간에 한번씩 갈아가며 담갔다가.............

 

6리터 곰솥에 물을 넉넉히 붓고 대팟잎, 생강, 양파 1개를 넣고

도가니만 넣고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 내며  1시간쯤 끓여  내고

도가니를 건져 다른 곰솥에 물을 조금 붓고 3팩의 스지와 함께

 넣어 2시간쯤 끓여 건더기는 모두 건져 식으면

기름기를 가위로 오려내 버립니다.

 

2) 기름기가 제거된 도가니와 스지는 한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 줍니다.

 

3) 솥단지 2개는 찬곳으로 옮겨 윗부분에 형성된 기름막을 걷어내고....

도가니 뼈와 한솥에 모아 한번 더 끓여 줍니다.(끓어 넘지 않도록 주의)

 

4)  2)의 건더기와 3)의 국물을 식혀서  5등분하여  지퍼 나누어 냉동,

 냉장고에 넣고 필요할 때 한팩씩 꺼내어 남비에  물 2대접을 먼저 붓고 

 끓이다가 함께 넣어 끓여 농도를 맞추어 먹으면 편리 합니다.

 

 국대접에 잘게 썬 파와 소금, 후추를 조금씩 넣어 도가니탕을 담고

초간장을 곁들여 내어 찍어 먹으면 속도 든든하니

제대로 보신을 하는것 같습니다.

 

** 도가니를 깔끔하게 끓인다고 첫물을 끓여내고 버리면 구수한 맛이 잘 우러나지 않습니다.

솥에 들어가기전 충분히 물을 갈아 내 버리며 우려 내고

끓으면 떠오르는 부유물은 망국자로 깨끗하게 걷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을 걷어내기 좋은 계절에 김장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

곰국을 잔뜩 준비해 놓으니 며칠간은 편하겠네요.

 

 

도가니를 큰 그릇에 넣고 물을 넉넉히 붓고

1시간 간격으로 물을 갈아 부어 가며

6시간쯤 핏물을 우려 냅니다.

 

 

스지 3팩도 적지 않은 양입니다,

도가니와 마찬가지로 긴시간 물을 갈아 주며

우려 냅니다.

 

 

긴시간 도가니와 스지를 삶아 내어

건더기는 건져서 식으면 한입크기로 썰어 줍니다.

 

 

도가니 1.4 kg, 스지 2.1kg 을 삶아 냈는데

집에서는 국대접에 먹으니 음식점 보다는 적은량을 먹게 되지요.

한 40 인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6만원 어치 샀는데  1인분에 1500 원 꼴 되는군요.

 

 

걷어낸 기름막의 양이 두부 한모 만큼 입니다.

소기름은 체온에선 녹지 않는 답니다.

당연 체외 배출은 쉽지 않겠지요 ?

혈관 해독은 소기름 제거엔 생강

돼지기름 제거엔 양파를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