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김치.. 단체로(15단 6 가구분) 담기 ~~
이웃의 예쁜 지인이 쪽파 김치가 먹고 싶다시네요.
마침 친정의 어머니께서 추석에 쪽파김치와, 열무김치를
담아 오신것이 냉장고에 있는지라 그릇을 가져오면 나누어 주겠다고 하였더니
2리터나 됨직한 제법 큰 밀폐용기를 가지고 왔더군요.
엄마가 담그시는 김치는 설탕과 미원이 좀 과하게 들어 가는듯 하여도
음식 솜씨가 좋은 분이시라 맛이 있다고 먹어보라 권하니
한줄기 먹어 보곤..
자기가 담는 김치가 더 맛이 있다며
자기가 좀 담아 달라고 하더군요.
난 쪽파 김치는 김장 무렵 알타리무를 담을때 김치통밑에 깔아 두고
익혀 먹는지라 쪽파 김치는 자신이 없다고 하였지만
굳이 담가 주는대로 가져다 드시겠다며 염려 말라시네요.
하여 김치를 담아 주느냐 물으시던 이웃분들께 파김치를 담으니
필요하심 담가 드리겠다가 하였더니 5분께서 요청을 하셨지요.
아침 일찍 파를 15단 사서 빠른 손 놀림으로 까기 시작 했지만
반복되는 작업으로 허리도 아프고 여간 고된일이 아니더군요.
가격 산정을 위해 반찬집에 들렀더니 130g당 3000원이랍니다.
홧 ! ~~ 130g에 3000원 씩이나 ? 참 비싸다고 생각 됩니다.
그럼 1킬로당 2만원쯤 받으면 되겠다 싶었지요.
농사를 지어 말린 고추와 풋고추, 양파, 매실액이 있으니
찹쌀풀과 젓갈, 소금 생강가루만 좀 넣으면 되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워낙 양이 많다 보니
오전 11시 25분 부터 까기 시작한 파가 김치가 되
포장이 되기 까지 근 8시간이 걸리네요.
빛깔이 고운 고춧가루와 이래 저래해도 맛이 덜해
배즙을 한팩 넣고 진한 젓갈 맛을 원하는 고객에겐
갈치 속젓을 넣어 마무리 했더니 아주 만족을 하십니다.
재료준비 : 쪽파 15단 (460~ 510g 내외로 480x15 = 7.2kg 을 다듬고 나니
1.4kg 을 제하고 파 실중량이 5.8kg)
고춧가루 150g, 건고추 50g, 찹쌀 120g, 까나리액젓 350g, 갈치속젓 2밥술,
풋고추, 양파발효액 각 100g, 매실액 150g, 배즙 1팩, 천일염 80g, 생강가루 조금.
만 들 기 : 1) 파를 다듬어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2) 찹쌀 풀을 쑨다....................................................................................
3) 고춧가루 ~ 생강가루 까지 분량의 재료를 혼합한다.............................
4) 파의 밑동 부분만 3)의 양념을 고루 묻혀 1시간쯤 두고 숨이 죽으면...
전체적으로 양념을 묻혀 주고 30분쯤 뒤.........................................
5) 꺼내 먹기 좋도록 직경 5cm 정도씩 쥐고............................................
파를 사리지어 가지런히 밀폐용기에 담는다..................................
완성시 약 6.5kg 의 파김치가 되었고
1.1kg당 15000 원을 받음
정산 결과 1kg당 18000원이 적정하다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