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아들애가 돌아 왔다.

부엌놀이 2015. 6. 18. 11:17

 

 

방학을 맞아 큰 아들애가 먼저 돌아 왔다.

학기 내내 돈 떨어져 양껏 못 먹고

바깥음식을 먹어도 늘 허전 하다던

울 아들

여름 방학 내내 신나게 먹어 댈 것이다.

빡빡한 용돈 쪼개 쓰느라

이것 저것 절제 하며 살던 아들들

그 생활들이 날로 팍팍 해 가는

세상 살이에 많은 근육이 될 것이다.

싹싹 비워낸 아침 식탁과

우리 내외와 둘러 앉아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아들을 보고만 있어도 뿌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