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안가도 된다던 아들
이왕이면 졸업식에 참석하는게 더 좋지 않겠니?
참석을 권했습니다
학교에서 졸업사를 부탁 받기도 했다는군요.
거리가 있으니 좀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순백의 눈마저 내려 앉아 더 좋습니다.
몇장만 찍으면 되지 뭘~~ 하던 아들애
젊은 날이라 그런지 장면 장면 내 눈엔 이쁘기만 함니다.
아들 건강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렴!~~
그동안 학교 다니느라 수고 했다.
그저그런 대학을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고
학우들과 우애 있게 지내고
스승님들과 신뢰하며 이끌어 주며 따르고
그렇게 재미있고 좋아하던 디제잉 활동에 빠져 살면서도
가끔은 공부도 맘 먹으면 담뿍 빠져 한눈 팔지 않고
집중력도 발휘하며 몇번의 목표 달성을 했고...
앞으로도 많이 고민하지 말고
마음 가는대로 슬렁슬렁 그렇게 살면 좋지 않겠니?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잘 살아주면 엄마는 더없이 고맙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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