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38

2024의 봄... 흩날리는 벚꽃잎과 함께 가고있다 ~

아들이 돌아오면 아들도 들어오겠다 했다 남아들이니 대학 생활, 군 복무 기간 거기다 직장 생활을 하며 원룸이나 투룸에서 독립해 지낸 기간이 적지 않았다 형의 귀가 뒤엔 형과 함께 지내려 자신도 들어 오겠다는 아들 감당해야 할 것들도 적지 않을텐데... 눈물 나게 고맙고, 염치가 없다 나는 그동안 4가족이 함께 지낼 공간을 내기 위해 계속 물건 정리해 가며 비우고 또 비워 내야한다 4월 중순이다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한낮은 여름 날씨를 방불케한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주변엔 봄꽃들이 지천이다 남편과 오랫만에 호수공원에 나갔다 꽃 박람회 개장을 위한 부수. 시설 설치 공사로 소란스럽다 폄범한 일상을 이어 가는 사람들의 봄 나들이 풍경~ 2~3년 뒤엔 그들처럼 맘 편한 가족 봄 나들이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나의 이야기 2024.04.14

유랑

13일째... 짧은 시간에 참 많은 일이 일어났다 끝은 있겠지 하는 심정으로 하루 하루를 견딘다 오늘도 차를 타고 아침부터 나서야한다 고된 하루가 될 터이다 직장을 사직하고 6개월간 휴식을 좀 취할수 있을듯했다 23/12/1일자로 노트 한권을 마련해 잘 먹고 잘 놀기란 타이틀을 쓰고 그냥저냥 지내며 국내 가보고 싶은 곳을 몇곳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다 아들들도 진즉에 그리했어야 했다며 환영하며 응원했다 주어진 6개월 동안 무엇을 하고 어떤 기록을 남기게 될까? 행복한 고민도 했었다 지금 그 노트는 언제 끝날지 알수 없는 유랑 기록이 나열된다 평범하던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던지 새삼 깊이 느끼는 하루 하루다 어제 사용한 카드가 관리 밖에 있다 생활용품을 담아 둘 상자를 챙기려다 그만 카드를 놓쳤나..

나의 이야기 2024.03.15

살다보면....

몸 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그래도 견뎌야지... 그도 견디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 만날 때 까지 부디 잘 견뎌줬으면... . . . . . 이땅 한켠에선 나와 다른 삶은 살고 있는 사람들이있다 그중 몸과 마음을 다해 이북에 두고 온 들꽃이 만발하던 고향 뜰을 그리워하며 너른 대지 위에 쉼 없이 정원 구석구석 보살피고 다양한 식물들을 아름답게 가꾸며 노년을 살아가는 사람이있다 참 다행이다

나의 이야기 2024.03.09

설경의 위로 ...

한달 전쯤 큰 눈이 내려 오랫만에 집 주변에서 설경다운 감상을했다 며칠전에도 소담스런 눈이 쌓여 기상 후 설경을 따라 일찍 나섰다 동남아 2인조에 한사람을 더해 3인이 됐다 나를 뺀 2사람은 초면이지만 라페스타. 구일산 시장... 아주 먼길을 다녀오니 2만 보에서 한참이 넘었단다 며칠전에 능곡 패밀리 멤버 집을 방문했다 내준 차를 마시며 바라다 본 달력엔 내 생일이란 동그라미가 그려져있다 밤새 전기가 떨어지고 보일러가 고장 난 줄도 모르고 어렵사리 낳은 손녀와 딸 내외가 잠 잤단다 딸은 아침 일찍 서둘러 빈 속에 집을 떠났다고 아주 속상해했다 수리 아저씨를 안내 하며 상황을 파악하느라 바쁜 그녀 아침은 못먹었겠네 ~ 뜨끈한 만둣국 먹으러 가자며 맛있는 만둣집으로 안내했다 딱 두부 만두 4개로 양이 적은 ..

나의 이야기 2024.02.27

뿌리째 뽑혀... 쳐 박혀도 ~

콩 불려 안쳐 3일째 되는 날 삐죽삐죽 뿌리 내린 콩나물 물을 주다 깨달은 생각 뿌리째 뽑혀 쳐 박혀도 살아내야 하는 게 인생이구나 !~ 그래 게장 담가 먹고 또 견디며 살아 보자꾸나 ! ~ 입춘. 우수도 지난 2/21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다가 진눈깨비 오고 눈이 내린다 밤 마실 다녀오다 만난 조랑조랑 맺힌 나뭇가지에 수정 처럼 맺힌 물방울들이 참 예쁘다 이 시간들을 거친 뒤에야 기어이 봄은 오겠지...

나의 이야기 2024.02.22

은율 속 무지개를 보았다

동남아 2인조 오후 산잭 길 호수공원 나무 그네에 운 좋게 앉았다 그것도 서녁 하늘로 이동하는 해를 마주하고... 이제껏 은율은 해의 방향을 따라 점차 한쪽으로만 이동 하는 줄로 알았다 10일전 입춘이 지나고 갯버들도 눈떴다 흔들거리는 그네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바라 보는 수면 은율은 바람결에 쉴새 없이 잔잔한 변화를 보인다 좌측에서 시작 되는가 싶으면 어느새 중앙에서 중앙으로 시선을 모으면 어느새 우측의 반짝 거림이 감지된다 참 재밌는 경험을 한 시간이었다 호수의 물결은 일년 내내 어느 하루 빙판이 지지 않음 늘상 같은 현상을 보여줬을텐데... 수없이 드나들던 공원 수변에서 이제사 관찰되다니 새로운 발견을 한 나는 시선에만 담아도 족할 풍경을 수없이 폰카를 눌러댔다 집에 돌아와 보니 순간 순간 아름다윘..

나의 이야기 2024.02.17

내돈 내산 생일 선물, 동묘 시장 보물 찾기~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 연금 추납 신청을 마치고 귀가 하는 길 귀금속 점에 들려 시장 조사를 하며 돌아왔다 이번 생일 기념으로 반지와 목걸이를 장만하고 싶어서 돈당 가격은 339000 ~ 365000원씩 좀 차가 나고 금목걸이 여닫이 장식 쥐눈이 콩 만도 안하는 것은 45000~80000 거기다 세공비는 80000~120000 까지다 남편에게 말하니 종로에 나갔다가 동묘시장도 다녀오잔다 월욜 옛 단성사 극장 건물 귀금속 거래소에서 반지와 목걸이 메달만 하나 사고왔다 사전 조사 가격이 아리까리해 귀가후 메모장을 확인한 결과 일산 상점의 가격과 동일한 값을 주고 산폭이됐다 18000원을 감액 받고 샀음에도... 부르는 대로 값을 치뤘으면 일산 보다 더 비싸게 살 뻔~ 메모지를 깜빡하고 두고 간 탓에 같은 중..

나의 이야기 2024.02.13

한적한 24년 설에 ...

아들 둘을 둔 나믜 집은 올핸 정말 한적한 설을 보내고있다 둘다 미혼이고 막내는 독립해 나가 휴일에도 근무를 하는지라 외가쪽 모임일 휴일 마지막 날 삼촌네 가게로 와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도 몸이 절기를 기억 하는지라 콩나물 안치고 동그랑땡. 만두. 더덕구이. 묵은 나물. 마늘쫑 무침을 만들었다 설날 음식과 관런된 생선류와 채소 값이 너무 비싸 채소는 부로컬리 한송이 사는 것으로 끝냈다 받는 사람에게도 잘 쓰임될 현금 이외의 선물 선정은 쉽지않다 그냥 지나기는 섭섭해 작은 포장 배를 7상자 사서 연휴 전에 전달했다 시댁 3형제 식솔과 시부모님 계실때 음식 준비하던 때에 비하면 그야말로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게 수월한 일은 아니다 내가 이젠 할미가 되어가니... 쥐눈이 콩 80g만 불려 안쳤다 아침 저녁 ..

나의 이야기 2024.02.11

몸 좀 가벼이 해볼까?

일년 몇개월쯤 아들과 함께 지내며 의식적으로 생체 리듬을 유지해 주려 3끼를 꼬박 꼬박 차려 먹었다 그전엔 한끼쯤은 거르거나 가볍게 먹었다 젊은이가 있으니 육고기를 올려야하는 횟수가 늘었다 그럼에도 아들이 활동을 어느 정도 회복하니 귀가해 식사를 히는 걸 보면 지나치게 잘 먹는지라 밖에서 먹는 음식이 부실한가 보다 싶어 또 이것저것 장을 보게되며 슬금슬금 내 식사량도 늘었다 지난 여름 초입에 시작한 운동효과로 4k쯤 감량했는데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도루묵됐다 운동 시작전 몸무게를 초과하지 않은게 천만 다행 체중이 늘면 어느정도 밥을 먹으면 잘 안먹히는데 이번엔 그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작은 아들이 다녀가며 반가운 소식을 알린다 오홋!~ 우리집에도 그런 일이 ?? 기다리던 소식이다 아직 예정이니 비공개..

나의 이야기 2024.02.02

이젠... 나를 위한 식탁을 차릴 시간 ~

가슴을 난도질 해 놓고 아들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독립할 때가 지나긴 한잠 지났지요 독립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고 환영할 일입니다 각자의 감정은 각자 수습하고 어디서든 본인들의 바램과 설계대로 건강하게 살면 그만입니다 아들이 업무차 한동안 밖에서 삼시 세끼를 해결한 것도 이즈음입니다 그래도 가끔 집밥을 먹을때 제대로 쟁겨 먹이려 사다 논 갖가지 과일. 담근 어리굴젓 소고기 등심 이젠 크게 소용이 없어졌네요 요즘 특별한 일이 없는 나는 남편이 커피를 내릴때 원두 한잔 그러다 가끔 달달한 것이 먹고플 때 원두에 믹스를 추가해 여유로운 커피 타임을 즐깁니다 그러니 몸무게는 퇴사후 2달이 채 넘지 않았는데 4kg쯤 증가됐네요 조리사 실기 시험을 앞두곤 한두가지씩 시연을 하다보니 평소엔 미세한 양만 쓰던 설탕도 스..

나의 이야기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