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동두천 카페 슈베르트~~~

어젠 3개월에 한번씩 갖는 여고 동창 모임이 양주 홍정장어
에서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은 광탄 있는  마장 출렁다리 소집 안내도
있었던 날이다
먼저 알림 안내 받은 여고 모임에 참석이 선약돼 있었기에
이번 초등 모임은 참석치 못했다

그러고 여고 모임은  우째 이런 일이...가 발생해
자칫 모임이 깨질 우려가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져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출발했다
이른 아침 나서는 길에 눈발 적잖이 날리고 갑자기 차갑다 
그래도 남부 지방 화재가 어느정도 진정돼 참 다행이다

겨우내 국내 정치적 혼란 상황.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고스란히 여파를 받게 되는 국내 경제의 영향으로 너나 없이 무거운 마음일수 밖에 없었을테다

거기다  40년을 넘게 이어져 오던 여고모임 마저 깨빡이 나게 생겼으니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나로서는 그 또한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의 통로마저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유인즉슨 평소 누구보다 모임에 대한 애정과  장악력이 지대한 1명의 회원과 결이 좀 다른 한 친구와의 개인적 불편해진  관계 때문이란다
이젠 더 이샹 함께 할수 없다는 전화 통화
그러곤 모임 단톡방을 나가버렸다
인간사 만남이 횟수가 많으면 탈이 생길 수도있다
두친구는 평소 개인적 친밀도도 높은편이었기에  뜻밖이다
모임 밖에서 생긴 불편함으로 그야말로 불똥  튄거다

나이 먹을 만큼씩 먹고 이 나이에 이게 대체 무슨 일이고?
든 자리 몰라도  난 자린 표가 난다고
모임을 계속할수 없다는 친구 의사 표현후 내내
그 친구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돌이켜보니 늘 다정하고 친절했던 나의 친구다
그 친구에 대한 지난 기억들이 하나하나 새롭게 회상되며 한명의 친구란 존재가 재삼 확인되는 시간이었다
내 마음을 간단한 톡으로 전했다
그렇게 얘기를 해줘서 고맙단 회신을 받았다

한명이 마음 상해 빠진 상태에서 5명이 아무일 없었던듯 만나 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하에 잔여 회비를  정산하고
관계 회복이 될때까지 모임은 잠정  중단하기로했다
논란의 당사자가 책임지고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시간이 좀 필요하지만 모임은 회복될수 있겠단 희망이다

그간 모임을 좌지우지 했던  그 친구의 존재
나름 모임을 위한 깊은 애정을 갖은 우리에겐 아주 소중한 친구임에 틀림없다

현역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가 내가 은퇴후 너희와 함께할 공간 마련해 느긋하게 노년을 보내고 싶은 꿈이 있는데  
이걸 어쩔껴?
언제나 넉넉한 마음 씀씀이로 친구들의 모밈을 위해  배려해 온 친구의 그 말에
그래 네가 우리들의  희망이다
그 꿈 꼭 이루길 바란다며    한마디를  보탰다



동두천  카페가 요즘 핫하다는 소식을 접했었다
예술적 남다른 관심이 지대한  친구가 핸폰 검색후  재즈 연주 감상할 카페를 찾았단다

동두천에 위치한 카페 슈베르트

왕복  소요 시간은 1:40분 거리. 공연은 2시간  진행이다
음료 한잔씩 주문했다
공연 관람은 오늘의  토론 이슈에 대한 불편함을 얼마간 희석  시켜주기에 충분한 멋진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그간 저넉까지 먹고 파하던 모임은  일정상 저녁 식사 생략
모처럼 친구들과 재즈공연 관람으로 마무리됐다
40여년을 넘게 이어오던 나래 신 모임은  이렇게 조정기를 맞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