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람의 마음이란 게

부엌놀이 2025. 4. 8. 06:13

한동안 마음이 혼란스러윘다
남편은 내게 소일거리가 있는게 낫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스트레스가 아주 큰 옷만들기를 계속할것을  권한다
옷을 모두 꺼내 다시 입어 보고 정리했다
죽을때 까지 입어도 다 못입을 만큼 많은 상태다
헹거에 걸어 둔 것도 있고 착작 개어 서랍과 함에 넣은 건 그보다 몇배다

정리 수납 전문가들은, 서랍에 개어 넣는 것 보다
헹거에 걸어 둘 것을 권한다
헹거에 걸어 보관하는 것이 더 소량 보관할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많이 지니고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효율적인 정리 수납은 보관중인 것을 찾아 쓰는 입/출이 편한 것이다

내가 의류를 많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치장을 하고 나설 일이 별로 없고 일하는 것을 즐기는 이유가
가장 큰것같다
그리고 결정 장애가 있다
옷 하나  사러 나갔다가 직원이 권하는 옷 몇개 입어 보곤
대체로 어울리니 최소 2~3개 싸들고 오고...
한번도 입지 않은 옷도  많다

활동하기 편한 옷. 일을 하렴 체력이 따라야하니 건강 유지를 위해 신책을 하거나 운동 시간이 잦아 또 편한 옷을 입었다
음식 만들기를 즐기니  먹을 것은 함상 부족함이 없고 남겨서 버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니 또 한 체격한다
활동 시간이 길어 체열이 오른 상태가 많다
한겨울에도 추위를 타는 일이 적고  땀 나는 일이 잦았다
그러니 주로 간편 복장을 주로 입었다

지금은 평소의 체중에서 5k쯤 감량된 상태로
167cm의 키에 59~60k 사이에서 왔다 갔다한다
때론 한기도 느끼고 한겨울에도 커피.차를 마실때 이외엔
찬물을 주로 먹었는데 요즘은 따끈한 물이 좋다
땀도 덜 나고  몸도 가벼워지니 좋다

이젠 때때로 일하는 게 꾀가 나고 좀 편하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도든다
당연히 일을 하며 얻는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기회는 줄어 들었다
그런데 무얼하렴 분명히 예전 같지 않음을 새록새록 느낀다


옷만들기 수강이 한분기가 끝나가며 재수강 신청을 할것인지
갈등이 많았다
내가 넘.쉽게 생각하고 시작을 했구나
이 분야에서 밥 먹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뭔지도 모르고
배우기를  수십년 소원하며 살았구나 깨달았다
뭐든 1년은 해야 기초 소양은 얻을텐데...
그 만큼 만족도 보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이웃에 사는 만나 뫙래하고 지낸지 35년  된 지인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오랜 기간 옷을 만들었고 미싱도 있다
알고는 있었지만  내 아쉬운 부탁은 할 생각이 없었다
잠깐이면 되는 일일텐데
그게 자기 생활중에 얼마나 번거로울 일임을 알기에...
어젠 긴 고민 끝에 약속을 잡고 어쩌다 미싱을 좀 사용할수 있겠는냐 물었더니 혼쾌히 오케이를 해줬다
고맙게도...

그러곤 또 한사람  옷을 아주 오래도록 만들어 왔는데
연세가 높으신 분이 단독 주택 지하에 작업실을 꾸며놓고
옷을 만들어 문화센터 회원 동료들메게 옷 선물을  하는 분
있다기에 그분을 소개 받아 좀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큰 사거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니까
다행히 중간에 든 언니가 문의 결과 다음에 함께 작업실로 오란
다고 전화를 했다

아이들 학교 자모 모임에서 알게 된 엄마를 오랫만에 오가다 만났다
오랫만에 만나 쌓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옷만들기 다니며 고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했더니
자신도 옷만들기 1분기 수강하고 말았단다
홍대 산업미술 전공한 엄마도 쉽지 않아 그만 두었는데
또 배우고 싶다고 어디서 배우느냐고 묻는다
그 엄마도  참 꼼꼼하고 야무지게 한살림 하는 주부로 알고 있는데 까다롭고 어려워 그만 뒀다고...
옷 만들기가 그런거였구나  다시 확인됐다

그토록 오랜 기간 바라던  일
놓을수도 없고 스트레스만 만빵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대안을 찾고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대학 수강 신청 만큼이나 순삭 마감돼 수강 기회를 갖기 쉽지 않다는 고양 여성회관 문화센터 옷 만들기
다음 분기 수강 신청이나 해 보고 수강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소일거리 삼아 한분기쯤 더 다녀 보고
결정 해도 되지 하고 좀 느긋한 생각이든다

이젠 나에게 주어지는 여가 시간 느긋함도 즐기고 쉬엄쉬엄
사는 재미도 느끼며 살아야 하는데
이놈의 일 중독증에서  언제나 해방되려나?
쓰레기 안생기고 비용 많이 들지 않으면서 재밌는 일을 찾는게 그야말로 숙제다 숙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