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88

옥수수는 풍년 ... 더위 식힐 DIY 아이스 백 만들다 ~~~

6시 출발해 밭에 다녀왔다 옥수수는 며칠 더 있으면 잘 영글덴데 폭염 속에 언제 또 밭에 가게 될지 미지수이기에 수확했다 콩밭에 잡초 매고 순 지르고 잘 익은 참외 3개 따왔다 집에 오자마자 밥 먹으며 옥수수. 감자 안쳐 찌고 오후 3시 반이 되도록 2끼를 고지식 하게 차려 먹느라 잠깐 쉴 짬이 안났다 오늘도 날씨는 만만치 않은 기온이라 밭 작업. 산책시에 메는 보냉 DIY 배낭을 메고 집안 일을 하다가 이젠 잠깐 누워 쉬어도 되는데 등에 짊어진 보냉백 때문에 누울수가 없다 오늘의 냉매는 다름 아닌 노각 오이 7개를 손질하고 나온 부산물을 썼기에 자칫 샐까 누울수가 없었다 냉장고에서 나온 오이를 손질할때 시원하기도 하지만 오이의 찬 성질을 이용해 좀 별난 냉매로 활욤되었다 고구마순. 들깻순 다듬고 옥수수..

밭농사이야기 2023.08.05

수고한 보람 뒤 남다른 호사... 오디. 블루베리 요거트 ~

아들애 좋아하는 딸기 요거트와 함께 플레인 요거트를샀다 수차례 오디. 보리수. 살구에 이어 블루베리를 따온 뒤 사 먹는 과일들과 함께 풍성한 후식을 먹게됐다 그간 자잘한 오디를 몇축 따 모으느라 고됐다 덕분에 양껏 수확한 열매들을 먹고 지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2%의 설탕을 가미한 오디를 플레인 요거트와 함께 더 맛있게 먹을수있겠다 바닥을 드러내는 오디와 두번째 수확한 블루베리 요거트 참 고급진 은은하고 옅은 단맛의 풍미가 더 없이좋다 남편은 밭일에 대해 무관심이다 그럼에도 오디는 더 딸게 없느냐며 수차례 묻는다 은근 더 보충해 달라는 싸인 ~ 참 속 편하게 자신의 필요를 채우며 사는 부류들의 대화법 임을 모르지 않는다 손수 가꾼 보람은 아무나 맛 볼수 없는 보상임을 모르실테지... 하는 생각이든..

밭농사이야기 2023.06.20

딸기. 오디. 보리수에 이어 블루베리 익어가는 계절 ~

지난해 보리수 현미초에 담아 둔게 아직 많아 보리수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빨갛게 성숙된 보리수 손만 뻗으면 어렵지 않게 딸수 있는데 아까워 3k쯤만 따왔다 아버지 돌아가신 뒤 내 차지가 된 밭에 조명가게를 운영하는 탓에 휴일도 거의 가겟문을 여느라 바쁜 둘째 언니 올해 모처럼 밭 나들이 해 오디 따고 설익은 보리수도 따 가더니 한적한 곳에 살면 농산 관두고 과일 나무 몇가지 드문드문 심고 싶단다 큰언니. 작은 형부 함께 열매 따며 두런 두런 얘기 나누고 자연에 접한 그 시간이 참 좋았구나 생각된다 이제 익어 가기 시작하는 블루베리 아직 성숙기지만 그중 더 익었다 싶은 딱 4알만 땄다 오늘 아침 남편 2알. 나 2알 첫 시식을했다 복숭아도 나날이 알이 굵어져간다 씨앗이 들기전 솎음 작업이 필요한데 손이..

밭농사이야기 2023.06.12

만만치 않은 밭 농사... 보상은 충분하다 ~

금욜 4시 퇴근후 지난 일욜 다녀온 밭에 다녀왔다 햇살이 강한 날이기에 파주시 금촌에서 100평 규모의 조명 가게를 운영하는 작은 언니네 가게에 들렸다 언니. 형부 그리고 가끔은 조카도 만나는 행운도 누린다 커피 한잔에 그간의 소식을 나누고 5남매 모두 현멱으로 활동 중임으로 긴 시간 함께 나누지 못해 짧은 시간 많은 대화와 언니 내외도 막간의 휴식 타임을 갖는다 6시가 넘어 언니네 가게서 출발해 7시쯤 밭작업을 간단히 끝내고 오랫만에 언니 내외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했다 금욜 할일은 지줏대를 꽂고 동여 주고만 오면 될일이다 뽕나무 오디가 수분을 많이 함유한 탓인지 그새 익어 손길만 스쳐도 뚝뚝 떨어진다 탐스럽게 익은 오디 올핸 많은 수확이 필요 없지만 아까운 마음이 들어 따 담기 시작하니 약속 시간을 넘..

밭농사이야기 2023.06.04

2023년 5/17일 현재... 밭 풍경 ~

근무가 끝나고 잠깐 언니네 조명 가게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한담을 나누고 1시간쯤 휴식 시간을 가졌다 때이른 무더위로 아직 밭에 나가기 겁나는 날씨기에... 6시가 좀 넘어 도착한 밭 (음식 잔반과 커피박을 차례로 넣고 삭히는 퇴비공 주변엔 병풀들이 왕성하게 자라고있다) 움직이며 일하기 적당한 햇살 속에 3일치 모은 잔반 20kg 들이 2봉과 커피박 5봉을 교차로 퇴비공에 넣었다 1시간 반쯤 밭 작업후 채취한 푸성귀들 ~돌나물은 물김치채취 시기를 놓쳐 억세고 질긴 밑동은 차로 끓여 마시고 부드러문 윗부분은 반찬을 만들어 먹게된다아스파라거스는 고기와 구운 마늘 넣고 볶음으로(미나리. 취나물. 머윗잎은 데쳐 숙쌈과 나물로 먹는다 요렇게 나물을 데칠때 찜판을 올려 놓으면 뒤적에 줄 일 없이 편하고 고르게 데칠..

밭농사이야기 2023.05.17

호랑이 풀. 백설기 자투리와 궁리~

지난해 모아 두었던 퇴비를 풀어 축분과 혼합해 쓰고 퇴비를 모아 두는 홀이 텅 비었다 퇴비의 양분을 먹고 팔당 수변 산책시 채취해 심었던 호랑이풀은 쑥쑥 자라 번지고 보랏빛 꽃도 피워 지천이다 이걸 어찌 활용해 볼까 채취해왔다 식용이 가능하면 차를 끓이거나 입욕제로 써볼 요량으로 상에 내었던 백설기 식후 회수 결과 조금 남았다 백미로 달착지근한 백설기 한꺼번에 먹기 부담스럽고 버리긴 아깝다 쌀. 가래떡. 누룽지 모두 뻥튀기를 해먹는데 백설기도 얇게 썰어 잘 말리면 튀밥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려 보기로했다 뻥 튀기 아저씨에게 문의 결과 백설기도 보리. 쌀과 함께 뻥튀기 가능하단다 남편이 좋아하는 간식 재료 한가지 더 생겼다

밭농사이야기 2023.04.29

수고도 없이 웬 복에... 감사히 먹겠습니다 ! ~

2주만에 밭에 다녀왔다 올핸 눈 질끈 감고 세개의 이랑중 가운데 한이랑 포를 씌운 곳에만 고추나무. 가지나무. 토마토만 심을거다 밭을 일구는 것도 많은 수고가 따르기에 작물 하나라도 더 심으면 수확물도 풍성할텐데 이젠 힘이 부쳐 얻은 결론이다 중부 지방은 열매 작물을 5/5일 어린이 날 전후에 심는다 몇해전엔 좀 일찍 심었더니 냉해를 입은 일도있다 오늘은 그전 작업으로 포를 걷고 거름을 한삽씩 넣어줘야 하는데 나물을 채취하다 시간을 다 보냈다 정작 계획했던 가운데 이랑 거름 넣기는 다음으로 미룬다 부추밭 잡풀 제거. 거름 넣기 농땡이 피는 나완 상관없이 자연은 순리대로 잎새 올리고 꽃망울 달리고 여전히 어김없이 돌아간다 염치 없고 감사한 일이다 물론 지난해 끝자락 경작이 끝난뒤 밭 돌보기를 방치해 여러해..

밭농사이야기 2023.04.23

비 온 날...갈은 소고기 깻잎 전

지난 주말 하나로 마트 갈은 소고기 100g당 채 2000원도 안했다 충동 구매로 2팩을 샀다 어제 2주만에 태풍전야의 빗줄깃속에 밭작업을했다 아침 저녁 쌀쌀해진 기온으로 벌써 깻송아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잎 따 먹기 위해 심은 들깨 절반 깻순을 따왔다 홍고주. 둥근호박도 땄으니 전을 부쳐 먹으면 좋겠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깻잎 전 만들기 ㅇ 깻순 송송썬다 호박.당근 채칼로 내려 2cm 길이로 썰고 양파도썬다 ㅇ 김칫국물 2국자. 오징어 젓 1밥술 . 계란 2알 튀김가루 부침가루 절반씩 합250g. 갈은 소고기 400g 새우가루를 넣고 고루 버무린다 ㅇ 기름 두른 팬에 부침 반죽을 넣고 지져낸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밭에 다녀 오니 점심 시간도 좀 지나고 밥도 남아 있지 않아 집에 ..

밭농사이야기 2022.09.05

땅콩이의 정착지... 생장 일기~

밭에 심은 땅콩 단 한촉도 발아가 안돼 혹시 종자가 문제가 있나? 심고 남은 땅콩 물 담금했다 싹만 잘 나더라만 밭에 옮겨 심긴 늦은듯하고 물 풍족한 곳에 담겼던 땅콩 싹을 밭에 심어도 강수량도 심히 부족해 고사는 불보듯 뻔하다 밭 관리할 시간도 적어 어쩔까나 생각했다 딱 데쳐 먹기 좋은 크기여서 그중 3/4는 데쳐 먹은뒤 베란다 화분에 두개씩 심어 두었다 조건은 노지 밭과 판이해도 종자로 쓸만치는 얻을수 있겠지 싶어서... 아직까진 베란다에서 땅콩을 키워 보진 않았다 어느 정도 수확이 가능 하다면 나무 사과 궤짝이나 원두 포대를 활용해 재배하는 것도 가능하겠단 생각도든다 그나저나 비가 이리 귀하니 이러다 짧은 기간에 연일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전업농들은 관개 수리 시설을 완..

밭농사이야기 202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