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93

구기자 순 나물

구기자의 약효성은 널리 알려져있다 예부터 구기자 나무 옆 샘가의 물만 먹어도 장수한다고 했던가 미국의 유명 배우가 건강관리 차원에서 먹는다 알려진 고지베리 그것도 다름아닌 구기자이다 내가 구기자를 처음 본 건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실때 부터다 가져다 먹으라 해도 그땐 효능을 모를 때라 그리 귀한줄 몰랐다 내가 밭 농사를 지으며 밭가에 늘어선 구기자 나무 하도 순이 많이 올라 귀한 줄도 모르고 잡초 마냥 쳐 없애기 바빴다 농작물 관리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식수도 줄고 이이들 성장하고 우리 내외도 밥량도 줄고 이젠 10년 정도 밭을 경작할 무렵 힘들여 농작물 하나라도 바투 심어야할 이유가 없어졌다 맘대로 돋아나 가지 뻗고 휘늘어진 가지에 제법 튼실한 열매들이 달리면 더 굵은 걸 따 말려 이곳저곳에 활용했다..

밭농사이야기 2024.11.01

딸기. 아스파라거스 철 지나...보리수. 블루베리 수확기~

올핸 생각지도 않게 보리수를 참 많이 먹으며 지낸다 작년 수확분 설탕에 담가 놓은게 소모 되지 않아 그냥 넘어 가려했다 남편이 오디. 보리수 안따와 ? 하기에 작년 것도 아직 있어 올핸 안딸거야 하다가 벌써 4축 째 따서 잘 먹고 있다 자잘한게 수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달콤 시큼 털털한 맛이 자꾸 손이간다 먹을수록 빠져 드느 맛 이전엔 못 느끼던 맛이다 옆에 심겨진 블루베리도 어느새 보랏빛으로 점차 익어간다 블루베리는 뒤늦게나마 거름 몇번 올려주고 물주기 가끔한 정성에 실한 과육으로 잘 커 기고있다

밭농사이야기 2024.06.12

딸기 수확. 아스파라거스 수확

밭에 다녀왔다 봄도 어느덧 끝자락이다 그간 봄나물 풍족히 수확해 먹고 오늘도 아스파라거스. 열무.참나물. 깻순. 상추. 쑥갓. 머위. 방풍. 딸기 수확해왔다 자잘한 딸기를 살펴가며 따느라 근 30분쯤 걸렸다 올해 3번째 수확한 딸기 내년엔 관리. 수확 수월 하도록 포를 씌우고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해 심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아스파라거스는 한해 4k쯤은 수확하는 것 같다 샌드위치에 넣을 계란 후라이에도 당근. 아스파라거스를 먼저 기름에 볶고 계란 4알을 풀어서 부어 전을 부쳐 식빵 크기에 맞게 잘라 올리면 한개의 샌드위치를 먹고 다음 끼를 먹을때 까지 든든다다 덕분에 식탁은 건강식으로 풍성하게 준비된다

밭농사이야기 2024.05.24

물쑥 본 김에 ... 콩소 넣은 쑥떡 만들다

올핸 그냥 지나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봄엔 쑥떡을 해 먹어야지... 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럼 물쑥을 좀 끊어다 쑥떡 만들어 봐? 하는 생각 어젠 정발산 걷다가 망개 잎을 보곤 높은 기온의 날씨엔 떡 저장성에 좋다기에 망개잎을 따왔다 어제 오후 4시경 밭으로 출발해 실파를 심고 잡초 투성이 부추밭은 풀 매주기 번거로워 잡초 관리가 쉽도록 포를 씌우고 부추 자르고 뿌리를 다 뽑아내 다시 심었다 떡을 만들기 위해 물쑥도 조금 끊어오고. 딸기는 첫 수확했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물쑥떡 만들기 쌀 담가 불리고 (1.25K) 냉동실 풋콩 꺼내 슬쩍 씻어 해동한다 물쑥을 데치니 400g이다 송송 썰어 물과 믹서기에 갈고 쑥가루 50g을 넣고 혼합했다 불린 쌀 채간에 받쳐 250g의 건쌀을 넣고 2번에 나누..

밭농사이야기 2024.05.15

콩 이야기

콩을 참 좋아합니다 콩밥. 두부. 비지. 두부과자. 콩나물. 막장. 된장. 콩국수. 콩편. 콩튀김.. 콩나물밥. 비빔밥... 어쩌다 보니 올핸 콩나물을 연이어 길러 먹게 됐습니다 아. 콩나물 국밥도 있네요 콩 80g을 불려 안치면 콩나물 무침. 콩나물 국밥 한번씩 만들어 먹습니다 콩나물 국밥은 소고기 무. 황태채를 잘라 넣고 국 끓여 콩나물이 먹을 만치 크면 김치 송송 썰어 넣는다 오징어 데쳐 숙회를 먹고 데침물은 콩나물 국밥 육수로 쓰면 아주 맛있습니다 큰 아들이 아주 조금씩 회복 되어간다 앞으로 직업 선택의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는 입장이되었다 엄마랑 김밥집을 하면 어떨까? 의견을 냈습니다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 회복 되는대로 아르바이트 하며 현장 경험도 쌓고 요리 학원도 다니며 준비하라 했지요 그..

밭농사이야기 2024.05.11

옥수수는 풍년 ... 더위 식힐 DIY 아이스 백 만들다 ~~~

6시 출발해 밭에 다녀왔다 옥수수는 며칠 더 있으면 잘 영글덴데 폭염 속에 언제 또 밭에 가게 될지 미지수이기에 수확했다 콩밭에 잡초 매고 순 지르고 잘 익은 참외 3개 따왔다 집에 오자마자 밥 먹으며 옥수수. 감자 안쳐 찌고 오후 3시 반이 되도록 2끼를 고지식 하게 차려 먹느라 잠깐 쉴 짬이 안났다 오늘도 날씨는 만만치 않은 기온이라 밭 작업. 산책시에 메는 보냉 DIY 배낭을 메고 집안 일을 하다가 이젠 잠깐 누워 쉬어도 되는데 등에 짊어진 보냉백 때문에 누울수가 없다 오늘의 냉매는 다름 아닌 노각 오이 7개를 손질하고 나온 부산물을 썼기에 자칫 샐까 누울수가 없었다 냉장고에서 나온 오이를 손질할때 시원하기도 하지만 오이의 찬 성질을 이용해 좀 별난 냉매로 활욤되었다 고구마순. 들깻순 다듬고 옥수수..

밭농사이야기 2023.08.05

수고한 보람 뒤 남다른 호사... 오디. 블루베리 요거트 ~

아들애 좋아하는 딸기 요거트와 함께 플레인 요거트를샀다 수차례 오디. 보리수. 살구에 이어 블루베리를 따온 뒤 사 먹는 과일들과 함께 풍성한 후식을 먹게됐다 그간 자잘한 오디를 몇축 따 모으느라 고됐다 덕분에 양껏 수확한 열매들을 먹고 지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2%의 설탕을 가미한 오디를 플레인 요거트와 함께 더 맛있게 먹을수있겠다 바닥을 드러내는 오디와 두번째 수확한 블루베리 요거트 참 고급진 은은하고 옅은 단맛의 풍미가 더 없이좋다 남편은 밭일에 대해 무관심이다 그럼에도 오디는 더 딸게 없느냐며 수차례 묻는다 은근 더 보충해 달라는 싸인 ~ 참 속 편하게 자신의 필요를 채우며 사는 부류들의 대화법 임을 모르지 않는다 손수 가꾼 보람은 아무나 맛 볼수 없는 보상임을 모르실테지... 하는 생각이든..

밭농사이야기 2023.06.20

딸기. 오디. 보리수에 이어 블루베리 익어가는 계절 ~

지난해 보리수 현미초에 담아 둔게 아직 많아 보리수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빨갛게 성숙된 보리수 손만 뻗으면 어렵지 않게 딸수 있는데 아까워 3k쯤만 따왔다 아버지 돌아가신 뒤 내 차지가 된 밭에 조명가게를 운영하는 탓에 휴일도 거의 가겟문을 여느라 바쁜 둘째 언니 올해 모처럼 밭 나들이 해 오디 따고 설익은 보리수도 따 가더니 한적한 곳에 살면 농산 관두고 과일 나무 몇가지 드문드문 심고 싶단다 큰언니. 작은 형부 함께 열매 따며 두런 두런 얘기 나누고 자연에 접한 그 시간이 참 좋았구나 생각된다 이제 익어 가기 시작하는 블루베리 아직 성숙기지만 그중 더 익었다 싶은 딱 4알만 땄다 오늘 아침 남편 2알. 나 2알 첫 시식을했다 복숭아도 나날이 알이 굵어져간다 씨앗이 들기전 솎음 작업이 필요한데 손이..

밭농사이야기 2023.06.12

만만치 않은 밭 농사... 보상은 충분하다 ~

금욜 4시 퇴근후 지난 일욜 다녀온 밭에 다녀왔다 햇살이 강한 날이기에 파주시 금촌에서 100평 규모의 조명 가게를 운영하는 작은 언니네 가게에 들렸다 언니. 형부 그리고 가끔은 조카도 만나는 행운도 누린다 커피 한잔에 그간의 소식을 나누고 5남매 모두 현멱으로 활동 중임으로 긴 시간 함께 나누지 못해 짧은 시간 많은 대화와 언니 내외도 막간의 휴식 타임을 갖는다 6시가 넘어 언니네 가게서 출발해 7시쯤 밭작업을 간단히 끝내고 오랫만에 언니 내외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했다 금욜 할일은 지줏대를 꽂고 동여 주고만 오면 될일이다 뽕나무 오디가 수분을 많이 함유한 탓인지 그새 익어 손길만 스쳐도 뚝뚝 떨어진다 탐스럽게 익은 오디 올핸 많은 수확이 필요 없지만 아까운 마음이 들어 따 담기 시작하니 약속 시간을 넘..

밭농사이야기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