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방불케 하는 일기 속
밭에 다녀왔다
아침 일어 난 시각은 05:30쯤
지난번 수확한 나물류들로 대량의 전믈 부지고 아침 간단한 요기를 하고 집을 나선 시각은 08:00 쯤
좀 더 일찍 나섰어야는데
..
오늘의 할 일은 물에 담가 둔 단호박 씨를 묻어 주고 오는 일.
비 내린 지가 아주 오래전으로 가물었기에 수로에 물 공급 된다면 물을 주고 올 참이다


4일 만의 방문인데 그새 딸기가 익었고 보리수도 익어 가기
시작한다
4일 전 방문해 물을 듬뿍 주기 전 모났던 보리수 열매들


그때엔 열매가 수분이 부족해 몹시 쪼글쪼글했었다
양동이 하나 가득 3번쯤 물을 주고 왔더니

신통하게도 물 부족 현상으로 끝이 뾰족하던 열매들이 둥글어지고 빨갛게 익은 열매도 눈에 띈다
다음번 방문 시엔 본격적으로 보리수를 수확할 수 있겠다

가끔은 새의 선물로 생각지도 않던 식물들이 눈에 띈다
몇 해 개양귀비 꽃이 피더니 올핼 수레국화꽃도 피었다
몇 가지 꺾어와 꽃병에 꽂았다


옥수수 종자 한봉 사 심었는데 관리가 부족해 영 성장이 더디다



밭 끄트머리엔 5년 전쯤 도토리 한 움큼 묻어 순이 올랐다
제법 크게 자라 좀 있으면 산에 안 가도 도토리도 주울 수 있겠다


블루베리도 제법 많이 열렸다


25/06/02일 밭 풍경 그야말로 봉두난발 형이다
올핸 너무 고되 한 줄 옥수수 심고 호박 먹고 말려둔 씨앗 군데
군데 묻어뒀다
싹이 콩나물시루처럼 오르면 몇 개 남기고 솎아 먹고 튼실한
것 1~2개 남겨 키워 호박을 따 먹을 참이다

구기자는 번식력이 좋아 아예 구기자 밭이 되었다
올핸 구기자를 많이 수확하면 좋겠다


콩 심던 공에 들깨가 오르고 군데군데 호박씨를 몇 줌 묻었다


자연초 돌나물 한 무더기 꽃 피었다

검게 보이는 터가 아스파라거스 터다
2 군데서 제법 많은 수확을 해 10년 넘게 잘 먹고 있다
6월 말 까지는 부지런히 잘라다 먹고 그 이후 방치해 두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5년 전쯤 마 씨를 사다 묻어 놓곤 한 번도 안 캤다
달팽이만 신났다
올핸 수확기를 파악해 마를 한번 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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