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93

도시농부 8년차... 감자 농사도 신의 경지에 이른것 같습니다요 ㅋㅋ ~

감자를 심을 철이 되면 씨감자 금도 만만지 않더군요 그래서 어느핸가 부터 먹고 남은 감자를 심는다 쪼글 거리며 싹이 오른 걸 쪼개 몯어 웬만치 수확해 먹었다 올해도 조금 느지막히 묻어 심은 감자를 오늘 두번째로 조금 캐왔다 장마기를 앞두고 보통 농가에서는 감자를 캔다 얼마 심지도 않은 감자 지난 주에 캐 보니 씨알이 잘다 에게~ 겨우 요걸 먹자고 몇차례나 김 매 주고 감자 꽃도 따줘 감서 밭 관리했나 싶을 때... 저 처럼 큰 감자도 있으니 섭섭해 마시라는 듯 정말 왕따 큰 감자가 더도 덜도 말고 딱 한알이 나왔다 그걸로 올 감자 농사는 위로를 받은 셈쳤다 올핸 유난히 잦았던 봄비와 지난 해와 같은 6월 23일경 장마기에 접어 든다는 예보됐다 그러고 비 소식은 잦았다 그래도 아직 장마기는 아니란다 그런데..

밭농사이야기 2021.06.30

코로나로 마늘 주아 풍년...가시도 없건만 고되기는 매일반

코로나로 농촌 밀손 부족으로 여느 해와 달리 마늘 주아가 많다 마늘 주아는 풋 걸 만나면 알알이 떼서 고기를 먹을때 쌈장과 함께 퍼무려 두고 먹어도 좋고 적당한 굵기의 크기는 심어 마늘 씨앗이된다 씨앗용 주아를 심어 생긴 마늘을 사면 참 비싸다 느낀다 이걸 심으면 2~3쪽 마늘이 되고 다음해 심으면 6쪽 마늘 근에 2~3민원 하던 마늘 종자는 그리 비싼 폭이 아니란걸 주아를 선별하며 새삼 느껴본다 마늘 주아 풍년이라 자잘한 주아를 얻어 모았다 시금치 씨를 손질한 끝이라 그에 비해 마늘 주아는 다루기 쉬운데 손질 하기 더디기는 매일반이다 몇해 걸렀던 마늘 심기 올핸 참깨알 보다 조금 큰 듯한 마늘 주아 줄 뿌림해 부추처럼 키웠다 내년엔 제대로 심어 중간 크기쯤 씨알 마늘을 얻게될테다

밭농사이야기 2021.06.28

텃밭 농사는 잘만 설계 하면... 남는 장산데~

지지부진하다 갑작스런 출근 시작으로 나의 일상도 급 바빠졌다 일단 라인댄스 부터 중단~ 해외 직구로 산 핑크색 화려한 미니 수술 치마는 인수 하기 까지 3주나 걸려 딱 한번 밖에 못 입었다 (회원들이 아직 입던 옷중 기중 잘 어울리고 이쁘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뎅~~ 암튼 이쁘게들 봐 줘서 고맙다) 밭 관리 일정도 변경에 들어 가야 되고 낼은 11시간 매장 관리및 업무를 익혀야 하니 휴일인 오늘 밭에 다녀왔다 글고 보니 아침녘 밭을 다녀 온지 한참 만인데 아침에 보는 작물들은 더 이뻐서 오늘도 촬영을 먼저하고 밭 작업에 들어 갔다 몇차례 미루었던 퇴비간을 풀어 거름 주기도 오늘에야 마차고 보니 숙제를 한것 같은 개운함마저 든다 덕분에 작물들은 지금도 무럭무럭 클것이다 오늘도 두 보따리 쯤의 수확물을 들고 귀..

밭농사이야기 2021.06.27

요런 호사 - 애플 민트 발...그리고 나의 일상~

허브 3종을 모아 밭 한켠에 심었다 월동을 위해 겨울엔 특별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허브는 지난해 어렵사리 구한 세이지와 기존의 레몬밤. 애플 민트다 내가 특별 우대하는 허브는 단연 세이지다 우대 받는 이유는 관리도 가격도 특별하진 않지만 시장에서 구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다 그 허브들의 옆엔 아스파라거스가 터줏대감으로 자리하고 올핸 자리를 바꿔 주려 쌈채와 당근 경작 터를 교차해 당근이 차지하고있다 뿌리 채소 당근은 일조량과 통풍이 원활해야 뿌리가 잘든다 거름이 좋아 허브 3총사가 기세 좋게 뻗는 바람에 이 아줌씨는 당근을 좀 더 먹자고 이제 꽃대를 올리기 시작할 타이밍의 애플민트를 절반쯤 베어왔다 이유는 3총사중 가장 기세 좋게 자라고 세이지는 그 기세에 치이게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 가장 ..

밭농사이야기 2021.06.24

내겐 너무 까칠한... 시금치 씨앗~

농사 짓는 첫해에 이모님을 방문해 아버지 가꾸시던 밭 하나가 내게 차례가 와 밭농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말씀을드렸다 고될테지만 생각 잘했다며 격려해주셨다 나누어 주신 아욱 씨앗과 시금치 씨앗을 잘 심어 먹고 재작년 심는 것을 마지막으로 5~6년간 종자로 잘 썼다 아욱은 심어 먹고 그만 종자 관리를 잘 못해 바닥이 났다 재작년 시금치 씨앗을 받으려 기중 실한것 몇포기 남겨 둔 걸 어쩌다 밭에 들리는 언니가 내겐 묻지도 않고 못 먹게 생겼다고 싹 뽑아 제쳤다 그중 가장 낫게 보이는 것 한 포기 가져다 말려 다행 종자는 건졌다 작년에 뿌려 먹곤 남긴 한 그루 신신 당부해 종자를 불렸다 올핸 아예 시금치 종자 수집용으로 심었으니 시금치는 없는셈치라 손 대지말라 일렀거늘... 그중 실한 시금치 잎사귀를 쌈채 뜯듯 ..

밭농사이야기 2021.06.22

세상 태어나... 가장 맛있는 전~

아들애가 다녀 가마던 지난 주 갖은 야채를 뜯어 반찬집 상품 만들듯 해 싸 보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밭에 헤아려 보니 80종?이나 살고 있고 거기다 개양귀비 씨앗까지 떨어져 한포기 꽃도 올렸더군요 그러니 만만하고 풍미 좋은 채소는 순 오르길 기다려야한다 따느라 고생하던 뽕 나무는 열매 속 씨앗이 많아 번식력이 좋아 싹 오르면 제거하기 바쁘다 그중 작물에 영양을 덜 끼치고 마땅한 자리에 한그루 후대 양성을 위해 남겨 두고 지난 가을 가지 치기도했다 그 나무에선 긁직한 첫 오디가 달렸다 ㅎㄷㄷ ~~~ 내년부턴 2 그루의 오디를 따내야 한다는 얘기다 그야말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그렇담 내년엔 즙을 낼수도 있겠다 자산이 + 됐으니 우선은 좋게 생각해 보기로한다. ㅋㅋㅋ 샐러드 전문점에서 잠시 일하고 ..

밭농사이야기 2021.06.20

아무거나 연구소 ... 오디 따기의 뭔 수~ㅋㅋ

두차례 오디 따기. 손질하다 녹초가 될 지경이다 다행 비가 덜 오며 당도를 높여가는 오디 그냥 두긴 아깝다 또 따긴 따야는데... 바닥에 포를 깔면 더 쉽겠다 싶어 내 나름으론 아주 넓게 만들었다 생각 했는데 막상 뽕 나무 밑에 펼쳐보니 택도 없다 면적이 배는 되야 할듯 하다 도대체 뽕나무 수령 9~10년찬데 1년새 나무가 얼마나 더 큰거지? 지난 겨울 부터 봄 까지 뽕 나무 주변에 거름을 몇차례 묻어 준게 나무를 팍 성장시켰다 오디의 양도 몇배나 차이난다 따따따따블~ 정돈 되나보다 포를 깔고 흔들어 수집해 정하고 실한 선별된 오디 무게는 7kg이 넘었다 따 온 오디 손질을 끝낸 시각은 새벽 1시다 바로 전엔 3시가 되서야 끝났는데 아무래도 수집 포의 덕분에 일을 단축 시키고 더 실한 오디를 수집했겠다싶..

밭농사이야기 2021.06.09

딸기를 9축이나 따 먹고...오디 철인데~

시판 딸기를 사먹고 딸기 맛이 별로 없어질 무렵 딸기를 따 먹게 생겼다 올핸 관리 좀 더 해주고 제대로 대접 좀 해줘야지 했는데 미안시럽게도 별로 손도 못봐 주고 무성한 잎에 딸기꽃이 하나 둘 피고 나서야 딸기 나무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참으로 미안스럽다 몽우리 맺고 꽃이 피니 옮겨 심지도 못하고 꽃 솎아 주기만하고 염치 없이 익는대로 딸기를 따 먹었다 잦은 비 내려 달콤함도 적은 딸기 오도독 씹히는 딸기의 식감이 좋다고 남편도 나도 잘 먹었는데 막내는 안 먹었다 그래도 적지않이 자연의 맛을 즐길수 있어 좋았다 장마기 모냥 비 오고 비 내리고 날을 더해가며 보랏빛을 띠는 오디는 일조량이 적은 탓인지 크기가 잘다 지난 화욜 까맣게 익은 오디 반가워 따려니 나뭇가지 스치는 대로 우수수 풀섶으로 떨어져 내리..

밭농사이야기 2021.06.03

오늘의 밭 풍경... 노을은 오늘 받은 뽀나쓰!~~

비 내리는 날인데 잡초와 경쟁에서 밀려 멀칭하지 않은 옥수수는 잡초에 먹힐판이다 천을 얻어다 구멍을 내고 거름 넣을 자리도 만들어 마음이 급해 밭 작업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녀왔다 점심으로 인스턴트 피자 1판만 으론 3인 먹기 양이 적어 오랫만에 뼈 없는 닭다리육으로 닭튀김을 해 먹었다 오랫만에 비 뿌리는 날 후다닥 만들어 바로 먹는 닭튀김은 맛있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비상용 우의가 하나도 멊다 비상용으로 있던 커다란 비닐 봉투를 목. 양팔 끼울 자리를 가위로 잘라 내 입고 다행 새앙쥐 꼴은 면했다 버리지 않고 다시 써도 될듯해 밭가 한자리에 보관한다 오디가 익어 가는 중에 너무 잦은 비로 신경 쓰인다 가서 보니 오디는 떨어져 내리지는 않아 다행이다 토마토는 벌써 4화방째 꽃이 피..

밭농사이야기 2021.05.29

나의 밭엔 무엇이 자라고 있을꼬?

밭 경작 8년차기됐다 소량 다수 재패를 하기에 대략 35~40종 쯤 된다고 생각된다 오늘 잠깐 방문했던 블친님께서 몇가지나 될까요? 해서 오랫만에 식용 가능한 자연초를 포함해 헤아려 보고자 한다 잡초인듯 하면 취이고 도깨비 풀이란 잡초인듯 제거하려 가만히 살피면 메리골드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그럼 자연초 부터 꼽아 보기로 한다 질경이. 민들레. 씀바귀. 쑥. 물쑥. 제비꽃. 명아주. 까마중. 개망초. 미나리. 돌나물. 비름나물 심지 않고 절로 나는 채소 갓. 들깨. 자소 쌈채 고수. 상추. 케일. 쑥갓. 비트. 한련화 뿌리 채소 돼지감자. 감자. 마. 당근.더덕. 도라지 향신 채소 파. 마늘. 달래. 쪽파. 부추 열매 채소외 오이. 고추(청양. 당조. 오이. 꽈리. 일반). 가지 옥수수(얼룩..

밭농사이야기 202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