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88

세상 태어나... 가장 맛있는 전~

아들애가 다녀 가마던 지난 주 갖은 야채를 뜯어 반찬집 상품 만들듯 해 싸 보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밭에 헤아려 보니 80종?이나 살고 있고 거기다 개양귀비 씨앗까지 떨어져 한포기 꽃도 올렸더군요 그러니 만만하고 풍미 좋은 채소는 순 오르길 기다려야한다 따느라 고생하던 뽕 나무는 열매 속 씨앗이 많아 번식력이 좋아 싹 오르면 제거하기 바쁘다 그중 작물에 영양을 덜 끼치고 마땅한 자리에 한그루 후대 양성을 위해 남겨 두고 지난 가을 가지 치기도했다 그 나무에선 긁직한 첫 오디가 달렸다 ㅎㄷㄷ ~~~ 내년부턴 2 그루의 오디를 따내야 한다는 얘기다 그야말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그렇담 내년엔 즙을 낼수도 있겠다 자산이 + 됐으니 우선은 좋게 생각해 보기로한다. ㅋㅋㅋ 샐러드 전문점에서 잠시 일하고 ..

밭농사이야기 2021.06.20

아무거나 연구소 ... 오디 따기의 뭔 수~ㅋㅋ

두차례 오디 따기. 손질하다 녹초가 될 지경이다 다행 비가 덜 오며 당도를 높여가는 오디 그냥 두긴 아깝다 또 따긴 따야는데... 바닥에 포를 깔면 더 쉽겠다 싶어 내 나름으론 아주 넓게 만들었다 생각 했는데 막상 뽕 나무 밑에 펼쳐보니 택도 없다 면적이 배는 되야 할듯 하다 도대체 뽕나무 수령 9~10년찬데 1년새 나무가 얼마나 더 큰거지? 지난 겨울 부터 봄 까지 뽕 나무 주변에 거름을 몇차례 묻어 준게 나무를 팍 성장시켰다 오디의 양도 몇배나 차이난다 따따따따블~ 정돈 되나보다 포를 깔고 흔들어 수집해 정하고 실한 선별된 오디 무게는 7kg이 넘었다 따 온 오디 손질을 끝낸 시각은 새벽 1시다 바로 전엔 3시가 되서야 끝났는데 아무래도 수집 포의 덕분에 일을 단축 시키고 더 실한 오디를 수집했겠다싶..

밭농사이야기 2021.06.09

딸기를 9축이나 따 먹고...오디 철인데~

시판 딸기를 사먹고 딸기 맛이 별로 없어질 무렵 딸기를 따 먹게 생겼다 올핸 관리 좀 더 해주고 제대로 대접 좀 해줘야지 했는데 미안시럽게도 별로 손도 못봐 주고 무성한 잎에 딸기꽃이 하나 둘 피고 나서야 딸기 나무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참으로 미안스럽다 몽우리 맺고 꽃이 피니 옮겨 심지도 못하고 꽃 솎아 주기만하고 염치 없이 익는대로 딸기를 따 먹었다 잦은 비 내려 달콤함도 적은 딸기 오도독 씹히는 딸기의 식감이 좋다고 남편도 나도 잘 먹었는데 막내는 안 먹었다 그래도 적지않이 자연의 맛을 즐길수 있어 좋았다 장마기 모냥 비 오고 비 내리고 날을 더해가며 보랏빛을 띠는 오디는 일조량이 적은 탓인지 크기가 잘다 지난 화욜 까맣게 익은 오디 반가워 따려니 나뭇가지 스치는 대로 우수수 풀섶으로 떨어져 내리..

밭농사이야기 2021.06.03

오늘의 밭 풍경... 노을은 오늘 받은 뽀나쓰!~~

비 내리는 날인데 잡초와 경쟁에서 밀려 멀칭하지 않은 옥수수는 잡초에 먹힐판이다 천을 얻어다 구멍을 내고 거름 넣을 자리도 만들어 마음이 급해 밭 작업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녀왔다 점심으로 인스턴트 피자 1판만 으론 3인 먹기 양이 적어 오랫만에 뼈 없는 닭다리육으로 닭튀김을 해 먹었다 오랫만에 비 뿌리는 날 후다닥 만들어 바로 먹는 닭튀김은 맛있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비상용 우의가 하나도 멊다 비상용으로 있던 커다란 비닐 봉투를 목. 양팔 끼울 자리를 가위로 잘라 내 입고 다행 새앙쥐 꼴은 면했다 버리지 않고 다시 써도 될듯해 밭가 한자리에 보관한다 오디가 익어 가는 중에 너무 잦은 비로 신경 쓰인다 가서 보니 오디는 떨어져 내리지는 않아 다행이다 토마토는 벌써 4화방째 꽃이 피..

밭농사이야기 2021.05.29

나의 밭엔 무엇이 자라고 있을꼬?

밭 경작 8년차기됐다 소량 다수 재패를 하기에 대략 35~40종 쯤 된다고 생각된다 오늘 잠깐 방문했던 블친님께서 몇가지나 될까요? 해서 오랫만에 식용 가능한 자연초를 포함해 헤아려 보고자 한다 잡초인듯 하면 취이고 도깨비 풀이란 잡초인듯 제거하려 가만히 살피면 메리골드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그럼 자연초 부터 꼽아 보기로 한다 질경이. 민들레. 씀바귀. 쑥. 물쑥. 제비꽃. 명아주. 까마중. 개망초. 미나리. 돌나물. 비름나물 심지 않고 절로 나는 채소 갓. 들깨. 자소 쌈채 고수. 상추. 케일. 쑥갓. 비트. 한련화 뿌리 채소 돼지감자. 감자. 마. 당근.더덕. 도라지 향신 채소 파. 마늘. 달래. 쪽파. 부추 열매 채소외 오이. 고추(청양. 당조. 오이. 꽈리. 일반). 가지 옥수수(얼룩..

밭농사이야기 2021.05.25

오늘도 동동동... 모종 사다 심기는 끝~

지난 화욜 일찌감치 모종판 1.2차로 만들어 심은 덕에 쌈채 첫 수확을 했다 작물 족히 35가지를 넘기니 시장의 종자포 보다 다이소에서 점 마다 상품이 다른 1천원 단위 포장 상품을 가을 부터 틈틈이 원하는 작물 종자를 사 모으니 좋다 여기서 좋다는 건 종자 구매 가격이 저렴할뿐 아니라 소요량이 많지 않으니 굳이 종자 수량이 많은 걸 사다 해를 묵혀 가며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다 처음 다이소에서 종자 상품을 만났을 땐 이게 과연 작물로 잘 자라 줄지 염려가 됐다 그래서 사기 시작한게 허브 종류였다 허브는 말그대로 취향에 따라 수확물이 많던 적던 그야말로 여벌 재배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모마일 빼곤 발아가 웬만큼 돼서 실패 없이 얼마간 수확 하곤 점차 무. 쌈채류등 이젠..

밭농사이야기 2021.05.07

아기 모종들... 튼실 하게 자라 주길~

올해 처음으로 비트 케일 쌈채를 다이소 판매하는 천원 종자를 사 모종판메 뿌렸다 간격을 두고 2~3알씩 넣어 줬더니 싹이 올라 잘 자란다 물 공급이 요건이 돼 충분히 물을 주고 좀 배다 싶은 곳에서 떠 옮겨 심어주다 보니 너무 어린 걸 옮기는 듯 해서 몇 포기 하다 말았다 한련화. 상추도 지난해 옮겨 심은 참나물이 번식해 빼곡 한데 음지가 아니라 세어지면 먹지도 못할것 같아 쌈채들이랑 어울려 부드럽게 자라게 중간 중간 호미질을 했다 참나물 어린 싹들이 묻히기도 하고 뽑히기도한다 참나물도 옮겨 심을 땐 참 귀하게 대접했는데 지천으로 발아가 널렸다고 홀대 하는것 같아 좀 미안했다 참나물들아 새식구 쌈채들과 잘 어울려 살아라 뿔 시금치도 종자 채취용으로 몇알 안되는 씨앗을 심어 잘 진행되고있다 2차로 심은 모..

밭농사이야기 2021.04.23

이놈들과 씨름 하다 하루 다 가게 생겼네...나물 다듬기~~

어젠 야채를 만나 생각지도 않던 모듬 피클을 갑자기 담갔다 문화센터 수업 후 밭 작업을 가서 밭을 좀 돌보고 김도 맬겸 나물을 하고 두 보따리 가득 수확물을 들고왔다 오늘도 삼시 세때 챙겨 먹고 이놈들과 씨름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가게생겼다 이젠 한자리에 오래도록 버티고 앉아 일 하기가 좀 고됨을 느낀다 그래도 쑥. 호박 새순. 돌나물. 미나리. 질경이. 제비꽃 든든히 먹을수 있어 며칠 시장에 덜 가도된다 요놈들만 잘 챙겨 먹어도 되니깐~ 아직 봉투에서 나오지 않은 나의 최애 머윗잎도 있당!~~ 질경이는 데쳐 일부 볶고. 아들 몫은 말려 뒀다 언제고 오마고 하면 불려 볶아 줄 것이다 어린 홍갓과 돌나물은 어제 만든 모둠 피클 밑에 깔아 주면 일손 덜고도 색다른 모둠 피클이 될것이다 위에 간기 밴 피클로 한..

밭농사이야기 2021.04.14

아스파라거스 첫 수확!~

불친님이 아스파라거스 작년에 씨를 뿌렸다는데 올해 첫 수확을 하신다며 종종 그짓말 좀 보태면 나무 젓가락 열벌쯤 만큼 벌써 포스팅을 여러차례 하신다 지난 화욜 나는 겨우 한짝에서 한촉씩 빼꼼 하니 올라오는 손꾸락 한마디쯤 올라온 2촉을 관찰했을뿐이다 하이고!~ 넘의 밭에선 떼거지로 올라 오는디.. 우리집 아스파라거슨 은제나 수확을 좀 지대루 하려나 했는데 지난 토욜 비가 장맛비 처럼 내려 준 덕인지 나도 딱 젓가락 한짝 만한 굵기로 보다보다 첨인 날씬이 한대를 포함해 5대를 수확해왔다 그나마 날씬이 한놈은 밭 어딘가에 흘려 버렸는지 집에 가져 온 건 좀 굵은 놈 4대 뿐이다 작업 끝내고 집에 오기 전 짐을 다시 꾸려 와야는데 하도 회수해 올것이 여러 가지라 그런지 뭔가 빠진듯한데 아무리 꼽아 봐도 수확물..

밭농사이야기 2021.04.06

반갑다...아스파라거스~

성당에서 얻어다 심은 아스파라거스 벌써 10년이 가까워 온다 촉이 오르는 대로 연신 따 먹으니 세를 불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난 주엔 달래에게 포위 당한 아스파라거스 행여 뿌리 손상될까 건들지 못하고 드문드문 돋은 달래와 쑥만 채취해왔다 1주 뒤인 오늘 2군데 아스파라거스 터에서 각기 1촉씩 뚫고 올라왔다 지난해 보다 이르다 생각됐는데 블친님의 포스팅엔 볼펜보다 더 긴 아스파라거스 천지다 올핸 얼마나 올라올까 겨우내 거름을 간간히 묻어 주었으니 올해도 실하게 올라오겠지?

밭농사이야기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