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처서를 앞둔 가을 작물 심기

부엌놀이 2017. 8. 24. 01:03



여름 끝자락 비가 내린다.

내려도 너무 많이 내린다.

밭작업을 하기에 버거울 정도의 비가 내린다.

지난번에 배추 모종을 옮겨 심고 무를 심지 못해

이번참에 알타리무, 김장무, 고수, 갓, 아욱, 상추 씨를 챙겼다.


밭에 도착하고 보니 씨앗을 심기전 서둘러 해야할일이 많다.

참깨도 한꺼번에 내린 비탓에 쭉쭉 자란 제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서리태, 선비콩, 백태도 이리저리 늘어져 있다.


수집해둔 가느다란 스텐봉을 꽂아 주고 끈으로 일일이 묶어 세웠다.

근래에 체중이 5kg쯤 준 탓에 기운이 달려

김장무만 심고 나니 참외, 수박터를 정리하고 밭을 뒤집어

심을 터를 정리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요럴땐 지체 없이 짐을 정리해 귀가하는게 상책이다. ㅋㅋㅋ

제때 심지 못해 수확을 못하면 조금 사다 먹지 뭐~~


그나저나 정성을 많이 들인 참깨, 땅콩, 콩 수확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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