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잼을 만들었다 ...쉬운 일이 아니었구나!~~

부엌놀이 2022. 3. 9. 00:43



귀한 국산 키위를 얻을 기회가 생겼다
뉴질랜드산 키위보단 당도는 좀 덜하지만 가격 부담돼
선뜻 사지 못했던 키위
적잖은 량에 빨리 먹어야할 정도로 숙성 진행 상태다
마스코바도 설탕과 건조해 둔 애플민트 20g. 레몬 1개를
넣고 졸였다
잼은 달달하고 맛있어야는데 뭔가 과하다 느껴졌다
애플민트를 과하게 넣은듯...

뒤늦게 사과를 슬쩍슬쩍 믹서기에 물 없이 하나씩 갈아
추가하다 보니 번거롭다
잼을 만드는 일이 참 번잡스럽다 처음으로 느꼈다

잼을 만들때 넣으면 좋을 젤라틴은
또 냉동실 어느 구석에 박혀 있는지?
겨우 너댓술 정도 남을 걸로 기억되는 젤라틴을 찾으려면
냉동실 보물 찾기를 해야할 판이다

뭐든 약간 모자른듯한게 더 나은데 지난 봄 건조한
애플민트를 넉넉히 넣었더니 그게 좀 과한듯
맛이 쎄~~했다
그래서 사과 4개를 더 갈아 넣고 맛을 보완하니
분량이 늘고 졸임 시간이 지체됐다

애플민트 효능을 검색했다
부작용중 졸음을 유발 하기도한단다
요 며칠새 별 고민도 없이 오랫만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숙면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도 괜찮겠다 싶다
달달한 것이 먹고 싶은 오후
애플민트를 넣은 잼을 먹으면 좋을듯하다

그간 잼을 만들며 한번도 번잡하다 느낀 일 없었는데
이번엔 좀 벅차단 생각마저 느껴진다
이젠 일 좀 그만 만들며 살아야지 ... 절감하게된다

귀한 키위. 마스코바도 넣고 오랫만에 잼을 만들었으니
끝까지 잘 먹어야지...

때는 얼었던 땅 거죽이 녹고 돼지감자를 캘수 있는 시기다
돼지감자 장아치도 남고 차용 돼지감자를 볶아 둔게 많다
밭 갈때마다 조금씩 캐다 채반에 널어 오가며 하나씩
집어 먹는 걸로 올핸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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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잼 이렇게 만들었어요

껍질 제거 키위 무게 2.6kg + 사과 4개 (약 1kg):과육합 3.6k
마스코바도 설탕 1080g
건 애플민트 20g
레몬즙 1개 분량 = 완성 잼은 2.9kg이다

키위. 사과는 잘게 썰어 설탕과 혼합해 졸인다
애플민트 곱게 갈고 레몬즙을 내어 넣는다
수분의 함량이 현저히 줄도록 졸여 (젤라틴 1밥술을 넣으면
좋다) 저장성을 높인다

※ 설탕 비율 과육 대비 30% 적은량임으로 냉장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