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시댁, 나의 친구의 자녀들
모두 합져서 막내인 작은 아들
이리 저리 서열을 따져도 막내여서 정말 싫단다.
특별히 불편할 일도 없을것 같은데..
아무튼 그렇다니 괜스레 미안했다.
초등 저학년 때까지
엄마 형보다 먼저 나를 낳아 주지 왜 형 먼저 낳어 ?
글쎄 말야 네가 형 앞에 줄 서있다 나오지 그랬어 ?
말도 안되는 소리로 응수했습니다.
넌 엄마에게 참 소중한 아들이란다.
형을 낳고 2번이나 자연유산 끝에
낳은 아들이 바로 너니까..
널 낳은날 부터 오늘까지 네가 엄마 아들이어서
엄만 날마다 감사하고 맨날 행복 했단다 말해주고
이리저리 따져 봐도 막내로 살게 해 줘서 미안하다고 말도 해주고..
그런 아들이 오늘 고교 졸업식을 했습니다.
건강하고 놀기 좋아하고 친구들 무진장 좋아하는 아들애는
원하는대로 중학교도 가고 고등학교도 가고 대학도 합격 했습니다.
단지 제가 좋아 하는 농구팀이 있어 실컷 농구를 하고 싶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학교라는 이유로 선택 했다는 고등학교
고교 선택의 기준으론 좀 뭣하지만
나름 선택의 이유가 분명하니 엄마로선 동의를 할수 밖에..
내 할일 바빠 뒷바라지도 제대로 못하고,
대입을 위한 기도회 한번 못갔는데..
지 하고 싶은거 다하고 원하는 학교에 합격 했다고
친구들의 공공의 적이라나 뭐라나 ?
아들 졸업을 축하한다 ! .
예쁜 누나가 축하의 꽃다발을..
아저씨가 엄청 큰 전복도 선물로 보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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