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백숙 ㆍ바삭바삭 누룽지탕

친구로부터 훈제 토종닭과

생오리 한마리가 선물로 보내져 왔다

내가 기다리던건 생오리다

 

큼지막한 오리는 목ㆍ날개 끝ㆍ꽁무니 부분 기름이

깔끔하게 잘 제거돼 손질하는 수고를 덜었다

 

압력 밭솥에 오리를 4등분해 넣고

물은 오리가 잠길 정도로 붓고

상황버섯ㆍ 구기자ㆍ 양파ㆍ 마늘ㆍ 대파ㆍ 생강ㆍ 대추

오가피ㆍ천궁ㆍ 당귀 ㆍ황기롤 넣고

우스타소수ㆍ소주도 조금 넣는다

 

끓기 시작하면 센불에서 5분 중불 20분 끓여 준다

 

커다란 도기에 부추ㆍ새송이 버섯은 4~5 cm 길이로 자르고

한살림 누룽지도 밥숟가락 넓이의 크기로 잘라 둔다

 

김이 빠진 솥에서 오리를 꺼내어

먹기 좋게 찢어 준비한 야채를 담은 그릇에 담고

오리 육수를 담아 식탁에 올린다

천일염은 그라인더형 빈 후추 통에 담아 잘게 갈아

함께 낸다ㆍ

 

쫄깃 쫄깃 식감이 좋은 오리 백숙탕

 

친구 덕분에 오랫만에 맛있는 오리 백숙 만들어 먹었다

 

누룽지는 끓이지 않고 잘라 넣어도 씹을수록 바삭바삭

고소하고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