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쑥떡을 해 먹었어요.

부엌놀이 2013. 4. 19. 11:09

 

 

일산의 3.8일장을 나가면 노점에 나선 할머니들 앞에는

요즘 빠지지 않는 봄 나물들이 올망졸망 합니다.

그중에 쑥을 소복히 담고 주인을 기다리는 바구니들도 끼어 있지요.

봄엔 쑥개떡도 한번 해 먹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쑥을 두바구니

샀습니다.   집에와서 계량기에 올려보니... 한봉지는 150g, 한봉지는 250g이네요

5천원 어치 샀는데.. 할머니들이 파시는 야채는 어림으로 담아 팔고 사기에

어떨때는 가게나 마트에서 사는 것 보다 값을 호되게 치루고 오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장보는 재미가 있고,, 우리 할머니를 보는 듯한 즐거움도 있어요.

부지런히 떡쌀을 씻어 불리고 쑥을 삶아 방앗간에 가서 빻아오고

넓적하게 빚어 찜솥에 찌어 식은 다음 먹었더니 입안 가득 쑥의 향기와

어린날의 추억들이 함께 떠오르네요..

쑥떡은 이렇게 만들었어요.~~~

 

재료준비 : 쑥생것 400g, 쌀1.2kg (백미 700g,흑미 100g, 현미 400g)

소금 조금,  베이킹 파우더 조금, 참기름 조금.

 

만 들 기 : 1) 떡쌀을 깨끗이 씻어 5~6시간 이상 담가 불립니다.

2) 쑥을 손질하여 끓는 물에 베이킹 파우더를 쬐끔 넣고  2~3분간 삶아 건진다.

3)  1)을 소쿠리에 바쳐 물기를 뺍니다.

4) 쌀과, 쑥을 방앗간에 가져가 빻아옵니다.

5) 커다란 양푼에 4)를 넣고 떡반죽을 하는데 2~3분 야무지게

섞어 주물러도 덩어리가 지지 않는다면.. 물을 총중량의 3~5%

정도 더 넣어 반죽을 합니다.

6) 반죽이 완성되면 한번 쪄서 맛나게 먹을 양만큼 소분하여

크린백에 담고.. 지금 당장 한몫은 찜통에 쪄 먹어야겠죠?

7) 찜솥에 물을 넉넉히 뭇고 찜판을  올리고.. 물에 적신 

베보자기를 깔고.. 불에 올립니다.

8) 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로 떼어 (약 70~80g) 공 모양으로 빚고

크린백에 넣어.. 밀대로 얄팍하게 (1cm 이내) 동그란 모양으로

만듭니다..........................................................................

9) 김이 오른 찜솥에 8)을 넣어 센불에 3분간.. 중불에 20분간

쪄 냅니다... 젓가락으로 찔러 보아 떡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입니다.

10) 쟁반에 비닐을 깔고 다 익은 떡은 꺼내면서 하나씩 양면에

참기름을 발라줍니다................................................

 

* 식을 수록 더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니 좀 기다렸다 드셔요.

 

소금은 떡쌀을 빻을 때  방앗간에서 넣어주십니다. ............

 

백미만 넣고 하셔도 됩니다.............................................

 

쑥 삶아 낼 때 베이캉 파우더를 넣으면 쑥이 색감이 참 곱습니다.

 

쑥을 삶아낸 물은 버리지 마시고, 발족욕시 사용하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