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오후 느즈막히
남편이 아들이 온다고 전한다
갑자기 뭔 일?
봄동을 샀는데 많다고...
외출 나갔다 저녁 준비하려니 밥 때가 30분 밖에 안 남았다
며칠 새로운 교육 받을 프로그램을 찾느라 수업 참관
하루는 합창 선배님과의 봄 나들이
거기다 호수공원 매화의 개화가 어찌 진행 되는지 궁금해
지인과 함께 나선 호수공원 산책했다
처음 호수공원에 동행 산책을 다녀 온 언니랑 오가며
대회 중 고향이 이쪽 지역이라는 걸 알게됐고 깊이 들어가다 보니 중 고교 5년 선배 동문이다
라인댄스를 할 때 앞뒤로 섰던 회원 언니다
급 관계 진전으로 자신은 미용실을 거쳐 가야는데 고교 친구로 그 업장에서 자신은 헤나 염색 예약이 잡히면 염색 담당으로 일 한단다
오잉!!
나도 미용에 관심 있는데
당장 파마도 할 때가 되가고 다 늦게 배위서 써 먹을데도 멊을테지만 자기관리. 가족중 남자 머리 정돈 커트할 줄 알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미용 교습도 시작하고 보면 머리 손질할 수 있는 단계 까지 가렴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네
그러던 차이니 구경 삼아 동행했다
원장님은 고교 졸업 직후 미용을 배워 이때껏 미용실을 운영해 그야말로 베테랑이란다
커트도 잘 하고 펌도 잘하고 인심도 넉넉해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라나?
머리 말고 앉은 손님 2분에 대기 손님도 1명 있다
듣던대로 후배님 첫 방문이라며 커피도 좀 타 주라
사과도 까서 한접시 내놓고 앉아 얘기하다 보니 시간이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 동행한 언니는 바닥 쓸고 펌 손님 시간 맞춰 개 뼉따귀 풀고. 샴푸도 해 주고...
오랫만에 연일 바깥 공기 쐬고 나니 난 좀 쉬고 싶은데
밑반찬이 똑 떨어졌다
마늘쫑. 시금치. 미나리. 꽈리 고추랑 큰 멸치 볶는 것으로 끝내고 마파두부 조리했다
그렇게 초록이 밑반찬 만들기는 끝났는데
뭐라고라 메누리가 봄동을 들고 온다고라??
마파두부를 만들때는 애초 생각했던 거 보다 좀 번거롭게 만들어 셋이 덮밥으로 먹고 앉았는데
출입문 해제 음이 울린다
아들 내외가 금촌 장날 갔다가 몇가지 샀다고 검은 봉지를 들고왔다
밥 먹을래 물으니 본래 계획은 이게 아닌데 하더니
집에 가서 먹으렴 넘 늦어진다며 저녁 주시면 먹고 간다 해
함께 저녁을 먹게됐다
맛있다며 먹길래
만들어 준 그 분말 조미료를 넣으면 뭐든 맛있게 먹을수 있다했다
그렇게 봉지에 든 봄동 5포기가 많다고 그중 2포기. 토마토. 오렌지도 몇개 꺼내 놓는다
며느리가 설겆이 신경 쓸까봐 어여 집에들 가라고 하니
아들 내외가 집을 나섰다
그러고 가고 나니 큰 아들은
애들 참 재밌게 사네 하고 부러움 섞인 말을했다
봄동 비빔밥이 요즘 핫 하다나 ~
에구 또 일거리가 생겼구나...
어제 밭에 다녀오니 남편이 봄동 겉절이 언제 할거냔다
아들애가 봄동 비빔밥은 언제 먹게 되는거냐고
몇 번을 물었다나???
아들 며느리가 5일장 날이라고 금촌 시장에 가서 장 보고 소꿉놀이 같은 밥 해 먹는 것도 귀엽고 기특하고
트렌드 따라 먹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들의 놀이 같은 것도 재밌어 보인다
그렇게되서 피아노 학습 가기 전 오늘은 봄동 무침을 만들어야한다
우리 세대와는 전혀 다른 시집과 며느리와의 가족 관계의 역활 변화를 여실히 느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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