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밭농사 14년차 가장 어려운 일

부엌놀이 2026. 5. 3. 21:58

쌈채 8좀과 열무를 작은 이랑을 만들어 나란히 밭을 조성했다
올 봄은 감수럄 유난히 적다
싹이 오르는 기간도 그만큼 길어졌다
언니로부터 쌈채 밭에 작은 싹들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행이다 싶었다
사연인즉슨 종자를 올핸 새로 사지 않고 묵은 종자들이 많아
그걸 파종하고  제대로 발아가 되려나 궁금하던 차몄다



웬걸 밭에  가보니 쑥갓이 조금 싹이 보일뿐 전부 돌갓이다
열무를 파종한 곳에도 갓들 천지고 열무로 보이는 건
눈을 씻고 찾아야할 정도였다.
그렇다고  갓을 홀대할 것도 아니다
갓은 나름대로 알싸한 맛의 쌈채. 김칫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제 힘으로  절로 솟아 난 기특햔 식재료임엔 틀림없다

지난 번에 솎아다가 김치를 1통 담그고 이번에 뽑이 온 건.
미나리랑 3집에 나눔을했다
빈틈 없이 빼곡하게 오른 갓중에 청갓도 있어 열무랑 구분 하기가  쉽지않다
가물에 콩 나기로 오른 열무 그나마 실수로 뽑을까 집중했다
14년자 농삿일중 아마도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 아닐까
작업중 좀 어이 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쌈채 밭엔 쑥갓에 이어 오늘은 고수와 루꼴라도 몇포기 올라온 게 관찰됐다
갓 뽑아 낸 자리에 다이소에서 산 종자로 아들 좋아하는 고수람. 상추 2종을 다시 심었다
옥수수. 선비콩도  심고 거름 주었다
개망초 꺾고. 구기자순 꺾고. 마니리 베고. 오늘도 5종이나 수확했다

올핸 5~7일 간격으로 뜨문뜨문 가아지 했는데
지난번 물 넉넉히 주고 거름도 충분히 올려 두고 온 아스파라거스가  얼마나 올랐을까 궁금했다


아스파라거스는 2곳중 한곳은 큰 언니가 다 꺾어 간듯하다
겨울 나자마자 거름 될만한거  부지런히 날라다 얹어주고
관리도 열심히 했는데...
다행히 아랫 터에 오른 걸  3대 겨우 꺾어왔다



집 베란다 밖 거치대에 텃밭 상자를 올리고 파종을 했다
역시나 발아율이 현저히 낮다
쑥갓만 눈에 띄더니
물주기와 그야말로 쥐 오줌 만큼이나  비가 온 후로 작은 새싹듦이 단체로 오르기 시작한다
정체가 무엇인지  아직 구분할순 없지만 암튼 얼마나 수확을 할수 있을런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