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심어 놓으신 고구마를 거두기 위해 형제자매들은
2일간 고구마 밭에사 씨름을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농사가 되겠기에 싱싱한 고구마 줄기는 더 마음이 갑니다.
하나라도 더 살뜰이 이용하기 위해 꼼꼼히 챙기려니
아마추어 농군들은 더 고되기만 합니다.
어찌어찌하여 집에 까지 끌어 들인 소산물들.. 어휴 !!~~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손질해도 손질해도 끝이 보이질 않을것 같은 보따리들..
2일에 걸쳐 껍질을 까고 데쳐 말리고, 고구마도 통풍이 잘 되도록 상자에 넣어 자릴 잡고,
고추나무를 훑어온 것들도 분류하고 다듬고... 휴 이젠 다 끝났나 싶었는데
오늘아침 마트 비닐 봉지 하날 또 발견했네요.. 아. 호박순도 따 왔지?..
열어보니 한켠에 고구마순이 또 들어 있네요.
이걸 언제 까서 또 손질한다냐 ?? 한숨이 절로
그러고 보니 풍요속에 빈곤이라고,, 고구마 스킨을 만들어야지
생각 하고도 너무 많은 일을 해결 하려니 깜빡 했었지요.
요걸로 스킨을 만들면 되겠고, 말리지 말고
이참에 생줄기 볶음도 해 먹어야지 싶었지요.
원래 음식 만들기는 여유로운 마음에 해야 제맛이 나는데..
마지못해 손질해서 나물로 볶으려는데.. 아버지 병원에서 호출이 와서
헐레벌떡 만들어 두고 병원 갔다 와서 저녁 반찬으로 먹었는데..
오메 ! ~~ 이런 맛난것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서방님도 고구마 줄기 먹은 중에 가장 맛있게 됐다네요.
재료준비 : 고구마 순 2웅큼,( 간장 3밥술, 까나리액젓 1밥술, 미림 1/2 밥술, 매실액 2밥술,
파 1줄기, 멸새톳 2커피술, 통깨 후추 조금씩, 들기름 1밥술), 식용유 2밥술.
만 들 기 : 1) 고구마순은 껍질을 벗기고 데쳐 냅니다...........................................
2) ( )안의 간장 ~ 들기름 까지 양념을 잘 혼합하여 줍니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1)의 고구마순을 넣고 2)의...........
양념장을 고루 끼얹어 뒤적여 가며 볶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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