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제가 유난히 좋아하는 당근을
일찌감치 심었습니다.
보통 당근은 김장 채소 심을때 심고 제주당근을 사다 먹습니다.
친정 아버지를 닮아 날 무우와 생당근을 즐겨 먹던 저는
도시농업지도자 과정 수업중 선생님이 나눠 주신 당근 모종을
잘키워 가을에 고구마를 캘때 고구마와 한 화분안에서
수확한 당근이 참 신기하고도 맛이 좋았고
당근잎도 아까와 두루 두루 활용하였던 기억으로
작물을 선정할때 가장 먼저 당근이 떠올랐고,
3군데 조금씩 다른 조건으로 대조군을 만들어 키웠습니다.
문제는 싹을 틔워 바늘형 떡잎이 나온것을 밭에 옮겨 심고
관리 방법을 잘 몰라 다른 여러 작물 관리로 하루 하루 날을 보내고
솎아주기, 영양분관리, 흙 그러모아 쌓아 주기등
적기에 제대로 보살피지 못해 제멋대로 성장해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궁금하고도 걱정도 되었었구요.
당근잎은 또 어찌 활용할까 기대도 많이 했었습니다.
1차, 2차 조금씩 뽑아서 먹고 어젠 곧 김장 채소를 파종해야하니
터를 내기 위해 몽두 수확해 왔습니다.
올봄부터 유난한 가뭄 탓에 끝모르고 땅속으로 뻗은 녀석
같은 밭에 같은날 심었는데 손톱만한 녀석, 제혼자 팔짱끼듯 성장한 녀석
5~6갈래로 갈라진 녀석 당근 껍질부분이 다 파열된채로 자란녀석
가지가지의 수확물을 얻었습니다.
낼은 당근 잎을 손보아 요리용 후레이크,
팩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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