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이니 특별히 일출을 맞기 위해
특정지역을 찾지 않아도 될테지만
전날 낙산사를 일찌감지 가기로 하고
잠이 들었다.
태풍의 예보로 바람이 몸시 불며
구름도 잔뜩 끼어 어두웠지만,
일출 장면을 본 다면 더 없이 좋겠기에..
5시경 눈이 떠졌다.
밖은 어둡고 비도 내린다.
남편과 함께 비옷과 우산을 챙겨들고
아쉬움에 해안가로 나가 보기로 했다.
세찬 바람에 받쳐든 우산은 뒤집히고
자세를 유지 하기도 어렵다
우산은 일찌감치 접어 두고
숙소를 이곳 저곳 둘러 보니
전날 밤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해변의 정경이 한눈에 가득하다
일기가 좋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
건물의 조화도 아름 답지만
타일로 촘촘히 박은 자연스런 곡선으로 이어지는
긴의자는 예술품이다.
세찬 바람에 넘실 대는 파도는
더욱 하얗게 부서져 장관이다.
바람결에 모자도 날아갈 판이다.
잠이든 아들 애들을 두고 나오고
비바람에 한적한 숙소 주변을
맨숭맨숭함을 깨고자
양팔을 휘저으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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