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영도 초등학교 교정에서
해묵은 친구들입니다. 모두 얌전스럽던 순이들이지요.
시집가서 살림들만 하다가 40 넘어 하나 둘 뫼기 시작한 친구들이 1년이면 서너차례씩
모임에 참석하다보니 긴 사연들이 켜켜이 쌓였습니다.
어느덧 중년.. 자녀들도 다 커가고. 이제 나의 삶을 가꾸기에 충분한 때가
되어 모임일을 꼽아 기다리다 한바탕 소녀적 감상으로 돌아가 깔깔 거리다
헤어짐이 아쉬워 뒷풀이를 줄줄이 늘여가며 과거와 미래를 꿈꾸기도 합니다.
친구들 모두 자신의 존재를 잊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우리 서로 서로 이끌고 격려하며.. 남은 삶을 오롯이 정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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