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천행

부엌놀이 2015. 10. 31. 22:10

 

 

아침 숙소에서 내려다 본 대천

 

 

구름속  햇살이 살며시 비집고 나와

 낮이 당도 하기 시작 함을 알린다

 

바다가 하늘인듯

하늘이  바다인듯 헷갈린다

 

 

한낮의 정경

한여름 왁자 소란 했을 거리들이

  조용하고 한산하다

철지난 바닷마을의 한적함은

잘 정비된 상가들 덕에 안정감을 느낀다.

 

 

학교 다닐때 외우기만 하던

서해 바다의 조석 간만의 차 ..

그 현장에 서 있다.

 

물길을 따라 뒤늦은 걸음을 바쁘게

바다를 향해 줄달음 치는 바닷물들아

달려라 달려 !!

 

 

시차를 따라 물들이 비워져 나가는 자리엔

자연이 문양들이 한겹 한겹 채워지고

종종 걸음 치는 물살들은

또 다른 문양을 아로 새기며

행여 홀로 작은  물웅덩이에 갇힐새라

바쁘게 바다를 향해 줄달음 친다.

 

 

때마침 강렬한 태양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가...

 

 

어이!  친구 ! ~~

손 내리던지 정리 해 보시게~~

 얼굴 좀 보게 . .

 

 

그려 그려 ~~

더 이쁘잖여 !~~

 

 

친구는 참 좋다

 

친구라는 말만 떠 올려도 다정하고

함께 만나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

이모습 처럼 한 30년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만나

같이 웃고 떠들고

맛 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고

그동안의 고단함 쯤은

 수다와 웃음으로 가뿐하게 풀고 ...

 

햇살처럼 맑고 투명하게 익어 가면

더 없이 좋겠구나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