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밭 뒤집기후 비를 맞혀 비닐을 씌우면
더 없이 좋겠기에 마음이 바쁘다.
길다란 3이랑중 지난번에 한이랑만 밭뒤집기를 하고
언니가 비닐 멀칭을 했다.
주로 열매를 맺는 작물은 평균기온이 냉해를 입지 않을만한
시기 전후로 심어줘야 정상적인 생육이 이루어진다.
그시기가 바로 5월 5일이다.
올핸 주변의 밭은 벌써 고추나 가지를 심은 집이 꽤 된다.
그래서 마음이 더 바쁠 수밖에..
한낮에 도착해 볕이 강하다
상추를 첫수확하고, 초벌부추도 수확
갓도, 머위도 어느새 또 커 버려 2차 수확.
간단한 요기로 준비해간 약식과 물을 점심을 해결
언니는 간식만 먹고 귀가 해얀다..
이런 황당함이란..
우쨌든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작년에 심었던 작물들의 위치를 싹 바꿔 줘야
병도 덜하고 수확량도 많다
그래서 모두 돌리고 돌리고 돌려 심기를 해야 하기에
넛밭 디자인도 신경 써야 한다.
땅콩은 특별히 굼벵이 피해가 많기에 선배 농부들이
약을 좀 살포하고 밭갈이를 해야 한단다.
오후 5시를 전후에 어렵사리 밭 뒤집기는 끝났다.
비는 오다 말다 하더니 이젠 오늘 내릴 비가
본격 시작 되려나 보다
우리 내외가 좋아하는 루꼴라를 심고 오늘 작업은 모두 끝났다.
귀가하는 마음은 홀가분하다.
다음 밭에 나가기 전까지 축분 포장비닐을 이용해
폭이 좁은 비닐 멀칭용 천공을 잘 구상해서 만들어야 한다.
밭갈이를 하던중 오가피 새싹 발견
흰색 폴대를 꽂아 주의 표식을 해 두고.
요긴 세번째이랑 끝부분이다
지난번 작업시 열무와 홍화를 심은 곳이다.
머위밭터
오늘 2번째 수확후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주었다.
커피찌꺼기와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둘 올해의 두엄 터이다.
마늘 밭
방풍나물 밭
작년 3그루를 사다 심은 당귀 중
한그루 생존
삽 한자루로 한삽 한삽 뒤집은 나의 밭
여기다 땅콩, 오이, 토마토, 강낭콩, 가지, 고추, 호박
참외, 옥수수...등을 심고 올해도 수 없이 드나들 것이다.
종자를 채취 하기 위한 시금치
과연 이들 중 실한 종자를 채종할 수 있을까?
수확량이 기대되는 제법 튼실한 마늘 밭
쪽파 밭
겨울을 잘 견디고 살아 남은 애플민트
떨어진 토마토에서 새싹이 돋아 올라 와
흰색 폴대로 보존 지역임을 표시 했다.
딱 1주일전 오후 쌈채를 파종하고
5~6회의 물을 날라 흠뻑 주었더니
1주일만에 쌈채 싹이 올라 오고 있다.
오늘 첫 수확후 가벼워진
몸을 드러낸 쌈채 밭
작물을 제대로 가꾸려면
유용한 식물이라도제거 해 주어야
그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다른 식물들도 받아들이고
밭 주인 식물들의 안정적인 생육이 이루어진다.
더덕, 아스파라거스
사과잼을 만들때 요긴한
파인애플 세이지란 허브
요기는 밭 입구의 부추밭 터 옆의
루꼴라를 심고 가꾸기로 정한
작년 두엄터였던 루꼴라 밭이다.
요긴 작년 토마토를 심었던 자리
올핸 아직 무엇을 심고 가꿀지 정해지지 않았다.
자두 나무인지, 살구 나무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작은 과실수가 분명한
아기 나무 3그루 발견 되었다.
여기도 특별 관리 지임을 알리는 하얀 폴대 표식
새의 선물로 올해 3번째 해를 맞은
뽕나무다 파란 아기오디를 달고 있는 것이 관찰 되었다.
경사지에 두릅 나무를 심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형님댁 밭의 두릅을 가지치기해
나뒹글고 있어 톱으로 적닥한 길이로 잘라
4도막을 찔레나무 옆에 묻어 주었다.
비닐 천공에 심고 남은 마늘을 묻어 주었더니
제법 마늘이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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