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을 크기가 아주 큰것부터
양손바닥을 펼친것 만한 작은것 까지
열두어개 수확해 베란다에 보관중
완전히 여물지 않은 2개의 호박이 신경쓰여 확이하니
아니나다를까 서둘러 손질할 상황입니다.
씨앗도 다행이 영글어 씨앗도 잘 발려내 건조 하고
과육을 초승달모양으로 잘라 건조하면
떡을 만들어 먹기 좋겠고
씨앗을 품은 그물망처러 생긴 조직을
잘 그러모아 계란 한알을 깨 넣고
찹쌀가루도 넣고 냉이를 송송 썰어 전을 만들어 내니
우리 내외는 달착지근 보들보들하니 맛이 좋은데
아들애는 호박으로 만들었다며 한입 먹곤 그만이네요.
맷돌 호박은
반으로 가르고 다시 절반으로 자른 후
골을 따라 칼집을 내 자르고 나니 초생달 모양 입니다.
호박의 꼭지, 껍질도 좋은 영양분이 많다고 하니
말려 두었다가 양파 껍질과 함께 달여
마시면 양파껍질의 아린맛도 줄이고 얼마간 달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호박을 켤때만 맛볼 수 있는 그물조직전
달고 아주 부드러운 식감의 환상적인 맛있니다,
다만 믹서기에 갈면 부침을 만드는게 쉽지 않으니
계란을 깨 넣고 손으로 으깨주고
찹쌀가루, 부침가루, 튀김가루등을 섞어 주면
부침을 완성하기가 좀 수월 합니다.
올 겨울 초입 따뜻하고
잦은 비에 김장 배추를 뽑고 난 밭에
냉이가 벌써 봄나물 처럼
큼직 큼직 잘 자랐네요,
잘 다듬어 씻은 냉이 송송 썰어 반죽에 넣어 줍니다.
늙은 호박전은 인내심을 가지고
느긋하게 기다리며 부쳐 먹어야 되는 음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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