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반 건조 아구 찜 만들기

부엌놀이 2017. 1. 21. 23:05


집안 일이야 해도해도 끝이 없는 지라

어쩔땐 그저 문 탁 닫고 길을 나서

 휘적 휘적 걷고 싶을 때가 있다.

딱 1주일 전날에도 그랬다.

다음 날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한파가 닥칠거란다.

한살림 주엽 매장으로 발길이 향하던 중

괜찮은 식재료를 당일 모두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상점에 이르렀다.

가끔은 큼직한  대봉시 한판 5kg 을 7천원에 팔기도 하고

사과 한판 13개 들이 5kg이 못미치는  상품성 좋은

사과를 단돈 1만원에 사기도 했다.


매생이 한재기가 3천원 이란다

아주 신선해 보이는데 참 싸게 판다.

마침 생굴과 떡국떡이  집에 있어

매생이 굴떡국을 끓이려 한재기 집어들다 보니

꽁꽁 언 돌뎅이 같은 아구가 옆 상자에 가득 하다.

한번도 냉동 아구를  사 본적이 없는데

한 아저씨가 아구를 뒤적이며 고르신다.

냉동 아구를 사서 어떻게 드시냐 여쭈니

며칠 말려 찜을 해 먹으면 더 맛이 좋다신다.


며칠 고작 추운 날이 에상 된다니

두 마리쯤 사서 녹았다 얼었다 하며

말리는 것도 좋겠다 싶어 2마리 골라 왔다.

그간 맑은 날씨와 영하의 날씨덕에 안전하게

겉은 꾸덕꾸덕 잘마르고 안은 촉촉하게 반건조 됐다.


미나리, 콩나물을 사 아구찜을 하면 좋겠다.

그런데 아구 절단을 어찌하나 고민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손질 했다.

한마리의 무게를 달아 보니 550g 조금 넘는다.

한마리를 3식구 먹기엔  조금 적은듯 하다.

그렇다고 2마리를 한번에 조리 하긴 좀 많은성 싶다.


우선 양념장을 만들어 손질한 1마리  아구 위에

고루 얹어 주고 행여 남비 바닥이 탈까

약간의 물을 더해 아구를 반쯤 익혀 주고



콩나물도 넣어 주고



콩나물이 익을무렵 녹말물,

 미나리를 넣고 몇번 뒤적여



아구찜이 완성 됐다.

생물 아구 보다 감칠맛 나고

육즙을 따라 내지 않아도 되니 더 맛있는 아구찜이다



반건조 아구찜 양념장은

진간장 2밥술, 미림 1/2밥술, 파소주 1/2밥술, 물엿 1밥술,

고춧가루 2밥술, 다진마늘 1밥술, 파, 양파액 1밥술

참기름 1밥술, 생강가루 조금, 다시마 3x6cm.


콩나물 2줌, 미나리 1/2단, 옥수수 전분 1밥술, 약간의 통깨를

넣고 만들어 먹었다.



남편도 아들애도 먹느라 정신이 없다.  ㅋㅋㅋ



한마리 남은 반 건조 아구

요건 이번 주말에 마저 아구찜을 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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