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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잎 차 만들기

부엌놀이 2017. 5. 3. 22:21




3년전 모종을 사러 갔다가 눈에 띈 당귀 모종도

천원에 3모 샀습니다.

어마무시한 가뭄에 물을 나르며 열심히 모종 키우기에  

정성을 들였건 만 그중 1그루만 살아 남았습니다.

지난해엔 덩치를 아주 크게 키워 규모가  세수대야만하게 크더군요,


당귀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약재로 알려져 있지요.

저도 평소엔 하나로마트 건약재 코너에서

뿌리를 편 썬것을 사 놓고 쌍화탕을 끓일때 넣기도 하고

한여름엔 닭을 고아 먹을때 넣고, 돼지고기 수육을 삶을 때도

한조각쯤 넣어주면 고기의 누린내도 제거 되고

좀 고급스런 수육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종종 사용하고 했답니다.


부작용이 크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어렸을때 어머니가 건강이 많이 안좋으셨는데

아버지께서는 당귀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부인들에게 좋은 약제라고 하시면서 당귀를 달여 먹으라며

캐오시곤 하던 생각이 나서  당귀가 참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난해 당귀잎을 이용한 차를 만드는것을 한번

본적이 있어 나도 봄이 오고 당귀잎이 튼실하게 잘 크면

차를 한번 꼭 만들어 보리란  생각 했지요.


어제 밭에 가서 튼실고 부드럽게 잘자란 줄기와  잎을  잘라

손아귀 가득 한 묶음 신문지에 고이 싸 갖고 왔지요.


인터넷 검색을 하고 효능을 확인 해 보니

빈혈에 도움이 되고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식욕을 돋우고 ,모발건강에 좋고...아주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궁금하면 검색을 한번 해 보면 좋겠구요,


잎차를 만드는 방법은


깨끗이 씻어 물기가 제거 되게

채반에 바쳐 놓아 수분을 날리고


굵은 줄기는 세로로 쪼개고

파를 잘게 썰듯 쫑쫑 썰어 줍니다


잎도 쫑쫑 썰어 준다. 


솥에 넣고 약불로 고루 수분을 날리도록

양 손을 이용해 주걱으로 저어 주고

어느정도 고루 열이 전달 됐다 싶으면


잎을 넣고 함께 저어 주다가

목장갑을 낀 손으로 비벼 주며 5분~10분쯤 더 볶아 줍니다.


채반에 베보자기를 깔고

당귀잎을 쏟아 내 고루 펼쳐 그늘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도록 나머지 수분을 마져 건조시켜 보관해 두며

 끓인 물에 잎차를 넣고 10분쯤 우려 마십니다.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상태


잎을 넣은 뒤 5분쯤 볶으며 면장갑 낀 손으로

비벼 수분을 날리고 아직 초록이 선명한

상태의 당귀를 채반에 펼쳐 실내 건조중


마침 주전자의 양파 껍질 달인 물을 다 먹은 후라

당귀차의 맛이 궁금하여


2리터 주전자의 끓인 물에 1밥술 정도의 당귀잎을 넣고

10분 뒤에 마시니 입안 가득 당귀향이 퍼지며

참 개운하고 맛 좋은 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식욕을 당기게 하는 효과도 있으니

체중 감량이 필요 하신 분은 식사량이 늘지 않는지 체크 하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