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월 중순 초입인데
오이가 8개에 960원 밖에 안합니다.
오이 농부는 무엇을 먹고 살꼬?? 걱정 됩니다.
아들애가 좋아 하는 오이지를 담그려
채 50개의 오이고 못 들어 가는 꼬마 항아리에
담그기 위해 제법 큼지막한 오이를
끓는 소금물에 튀겨 35개의 오이로 오이지를 담갔다.
오이 35개의 무게 약 7.5kg
잘 씻은 항아리에
건마늘대 50g을 넣고
약 5L 의 끓는 물에 소금 300g을 넣고
오이를 튀겨내 항아리를 눕히고 오이를
빼곡히 담아 3시간쯤 지나 소금물을 맛보니
싱거워 100g의 소금을 더 넣고
오이가 물에 잠기도록
유리찬기 뚜껑을 항아리 입구 안쪽에 꼭 맞도록
걸쳐 넣고 항아리 뚜껑을 꼭 닫아
음지 베란다에서 익혀 준다.
5~7일 후 숙성 상태를 확인해 먹기 시작 한다.
오이지 담근지 3일 째
그리 짭짤하지 않게 담근 오이지가
기포가 생기고 노르스름하게 잘 숙성 되어 가는 중..
2~4일 뒤쯤이면 맛이 제대로 듭니다.
6일째 되는 날 오이지를 꺼내
간기를 보니 아주 싱겁습니다.
통오이로 거죽만 살짝 씻어 송송 썰어
바로 베보자기에 짜서 무쳐 먹으니 오이의 채수 손실이
없어서인지 더 맛좋은 오이지무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무르기 쉬우니 부지런히 부지런히 먹고
또 30개쯤 심심하게 담아 먹으며 여름을 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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