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쑥색 알뜨랑 비누 ???...쑥떡! ~

부엌놀이 2022. 5. 22. 14:18

올핸 쑥을 채취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쑥떡은 원하는 만큼 억기에 부족함 없었다
바로 몇해전 말려 두었던 쑥을 방앗간에서 가루내 온것과
혼합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봄날의 여린 쑥 아까워 미쳐 다 먹기에 양이 많을때 건조해
모아 가루를 내 주는 방앗간을 수소문해 23천원이란
거금을 지불하고 내온 가루가 2k도 채 안되었다
공전이 넘 비싸다 생각했는데 내외가 며칠 먹을량을
만들때 가루는 50g이 들어 간다
아무리 떡을 좋아한다 해도 40회쯤 만들어 먹을 양이니
적은량이 아니다

오늘도 떡을 만들며 내가 찾은 레시피 대로
데친쑥 450g과 가루 2밥술 수북히(50g) 넣고 만들었다
바쁜 관계로 송편 모양으로 빚지도 못하고 소를 넣고
둥글둥글 빚어 소가 터지지 않는 정도로만 만들었다
반죽의 농도는 같은량을 계량해도 조금씩 달라지기도한다
반죽이 눅다 생각되도 웬만하며 터지지 않고 별 지장이없다
쑥을 넣고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것이
신의 경지에 올랐다고나할까 ??? ㅋㅋ

암튼 쑥을 가루 내어 떡을 만들면 맛이 없다고들 하는데
혼합해 만들면 맛도 괜찮다
내년엔 쑥을 좀 부지런히 채취해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쑥을 더 확보 해볼까 생각중이다

떡을 만들어 놓고 보니 알뜨랑 비누랑 흡사하네요 ~ ㅋㅋㅋ
2년 반 넘겨 들락날락 하면서 일터를 다니다 보니
집안 일엔 지나치게 무심했던 남편이 이젠 웬만치는 하네요
어제 만든 샌드위치 스프레드와 신의 경지에 다다른
쑥떡 만들기~
남편을 보조자로 떡을 팔아 보면 어떨까?
샌드위치 집을 함 내 볼까? 생각 들기에
혼자 웃음이 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