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백의 답례... 오이 백삼십개 ~

부엌놀이 2022. 6. 14. 23:52





아들로 부터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선물을 받았다
현금 오백
아들은 특별하게 받은 것을 불로소득이라 생각 되어
특별한 사람을 위해 쓰고 0으로 만들기로 했단다
그리하여 부모님에게도 큰 선물을 하고 싶다며
실천한것이다

그러면서 이번엔 꼭 부모님을 위해 써 주시길 바란단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은 대형 TV를 들여 놓으면 확실하게
선물한 사람이나 쓰는 사람 모두 만족하겠다 싶다

아들은 오이지를 좋아한다
독립해 사는 아들에게 싸 보낼 밑반찬으로 오이지도 좋다
마침 오이를 하나로마트 세일로 50개 7천원쯤에 3봉샀다
150개중 20개는 이웃 지인에 나눔했다
130개의 오이는 계량 하니 딱 18Kg이다

지난번에 물 없는 오이지 담글 때 65개 무게가 9kg이었다
2통에 나누어 딱 그만큼 분량씩 조미 재료를 넣고
오이를 담고 있을때
작은 아들이 형의 전달 물품이라며 봉투를 전해줬다
형으로부터 현금을 받아 내게 전달 할때 까지
소지하고 다니는게 부담스러웠다는 막내
남들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저 혼자 가방에 든 봉투
신경 쓰고 조심하며 다녔을 모양을 생각하니 웃음이났다

계좌이체를 해도 될걸 부러 신권을 동생에게 들려 보낸 건
내게 기분 좀 제대로 느끼란 의미가 담겨 있을것이다

선물 5백에 대한 답례는 오백 삼십이됐다
( = > 오이 백 삼십개의 오이지로 ~)
그러고 보니 내가 더 쓴 폭이 되었네 그랴 ~
이번에는 방부제 역활도 한다는 고추씨도 넣고 담갔다
오이지 담금에 황금색 금전까지 통마다 한주먹씩이나
추가로 넣었으니 확실히 아들보다 내가 더 썼다 ㅋㅋㅋ

지금 사용중인 TV는 구입한지 채 3년이 안되었다
다음번 주거지를 옮길때 TV를 바꾸기로했다
암튼 아들에게 생각치도 못한 몫돈을 받은건
기분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