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을 시원하게... 헌 옷 갖고 장난치기

부엌놀이 2022. 7. 13. 20:13






마스크를 착용한채 조리실에 근무하다 보면
두대의 에어컨이 가동되고 한대의 선풍기가 돌아가도
열기로 가득한 실내는 딥다 덥다
퇴근후 샤워로 열기를 씻어 내도 체내에 쌓인 열기는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긴 시간 쌓이는 열기는 코와 입을 통한 열기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리라
퇴근후 잠자는 시간까지 집안에서는 좀 더 시원한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들었다
옷은 최대한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선택해 입는다
여름을 앞두고 내가 좋아 하는 브랜드 벨라디 터치에서
가벼운 바지 몇개와 상의를 거금 50만원 주고 샀다
내 딴에는 여름 근무복으로 장만한 폭이다
아무리 얇아 보여도 길이가 길면 덥기 마련이다
그래서 카페에 근무할때 입던 원피스를 주로 입고 출근한다

더위 해소 대책으로
퇴근후 집에서 편히 입는 몆개의 민소매 상의를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등판을 파냈다
내가 갖고 있는 뭔피스중 제일 가볍고 시원한 민소매
원피스에 면사로 반팔을 떠 달았다
당분간 조리실 근무복으로 입기로했다

밥장을 맡고 있어 이틀이 멀다하고 20k 쌀 포대를푼다
쌀 포대의 박음질용 실 푼것을 모아 둔걸 코바늘 뜨기로
반팔을 덧댔다

등판을 잘라 낸 상의를 보곤 이웃 지인이 아주 시원하겠단다
방송 댄스복은 이런 등판 천공이 필요 하다며 자신의 옷도
좀 시원하게 만들어 달라고도한다
본 없이 재단 가위로 썩썩 잘라 낸 하트 모양은
동그마니 내가 봐도 손색이없다
옷 가지고 장난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