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월엔 남편과 아들의 생일이 들어있다

부엌놀이 2023. 6. 18. 05:29

함께 사는 남자 3명의 생일이 모두 하절기에 있다
그런 연유로 음식 관리도 신경 쓰이고 끓여 대는 것도
번거로워 수년전 부터 양해를 구해 아주 간단히 차려 먹곤
외식을 하기로했다
너무 더위로 인해 고된 시기엔 미역국 라면을 끓여 먹기도한다
그리고 우리 내외는 아들들이 이번엔 무얼 해줄까
기대하지 말고 서로 챙기자고했다

남편의 생일이 6뭘 16일이다
앞서 닭고기와 등심을 사둔게 있고 과일도 넉넉하니 따로 장 볼일  없어좋다


아침 산책을 하며 꽃 한묶음 사고 케잌은 가격도 비싸고
취향도 식구마다 다르니 파운드 케잌을샀다
공원 한바퀴 돌고 몇군데 제과점 도느라 아침 시간이
지체됐다
가니쉬 재료는 모두 있는데 준비할 시간이 짧아
며칠전에 만들어 먹었던 20초전을 만들고. 등심만
큼직한 고기 후라이팬 가득 구워 내는 걸로 끝냈더니
상차림은 좀 초라해 보인다
그래도 한우 등심이라고 모두들 잘 먹어준다
미역국을 지난주에 오랫만에 끓였더니 그간 밥 차림 담당 하던 남편이 스킬이 늘었는지
좀 남겨서 생일날 먹잖다
거퍼 끓여 먹음 수고에 비해 맛도 덜 할테니 그리했다



점심엔 부근의 성업중인 부산식당이란 횟집 에서 먹기로 했다
좀 늦은 아침 식사후 브레이크 타임 전 먹음 될성 싶어
12시 좀 넘어 도착했더니 앞선 손님들 대기가 많다
쳐다보지도 않고 4시에 오란다
일전에 지인들에게 식사 대접을 한곳인데 그중 두명이
가족들과 2~3번  대기자가 많아 포장 구입을 해 갔다했다

3시 반에 도착해  대기했다 입실했다
부산식당에서는  처음 먹는 큰 아들도 막회와 물회가  신선하고  아주 맛 좋단다
모밀을 먹고  아직 우리 가족들은 나를 제외 하곤 매운탕
경험을 못했다
배는 잔뜩 부른데 매운탕을 요청해 모두 맛있게 먹었다

오랫만에 커피 타임도 갖고 남은 파운드 케잌으로 간단히
저녁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파운드 케잌으로 대체하길 참 잘했다싶다
맛 있고 잘라 먹기도 편해 좋았다
3주만에 온 막둥이는 한밤을 더 자고 가면 좋겠는데
세탁. 욕실 청소  해야 한다며  제 집으로 향했다
낼모레 큰 아들의 생일엔 미역국 라면과 한우 곱창
외식으로 간단히 해결 하기로했다

가는 길에 만난 살구나무 열매가 유난히 많이 달려있다

요즘 남편은  다리가  부쩍 불편해졌다고 가끔 지팡이를
들고 나선다
나도 무릎이 안좋아 직장에서 짤리는 대로 국내 여행을
먼저 다니기로했다

내외가 프리미엄급 건진 예약을 해 건강 체크를 하기로했다
검사비는 600만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