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처럼 복중 한기를 느끼고.. 이불의 포근함을 맛보다.

부엌놀이 2013. 7. 16. 23:49

 

 

점심 무렵 부지런히 세탁기를 돌려 빨래를 널고,

컴 수업을 가지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비가 내리면

집안으로 들이 닥칠듯 하여

창을 조금씩만  열어 놓고 집을 나섰다.

이 바람에 빨래 하난 잘 마를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귀가 후 문을 활짝 열어 젖히니,

밖에 걸린 쇠종이 낭랑한 소리를 울리며 흔들 거린다.

태풍의 영향이리라..

비를 흠뻑 맞고 기세 좋게 자라던 허브들은 바람에 초죽음 상태이다. 

안으로 들여 놓고 보니  오랜만에 빨래 널이의 옷들이

우줄거리며 물기가 많이 걷힌 상태다. 

좀 더 시원함을 느껴볼까 싶어

거실에 자리를 깔고 누워 책을 보다 보니 넘 춥다.

긴 무더위 끝 오랫만에  신선한 경험이다.

이불을 가져와 덮으니 보송한게 참 기분이 좋다.

이불을 덮어도 여전히 추워 꼭꼭 여몄다.  

여름 감기는  겨울 감기 못지 않게 회복이 어려운데

감기 들까 걱정스럽다.

그나저나.. 오랫만에 풍경소리 들으며 한가롭게 누워 책을 보고

좀 야단스럽기는 하지만 선선한 바람이 좋은데..

이번 비의 강수량이 500ml가 넘는 지역이 있다는데

어디선가 이바람의 영향으로 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는지 걱정이다.

 

 

 

바람이 몹시 불어 화분들 철수 ~~
~~

 

 

 

 

일부러 추를 흔들어 주어야만 울리던 종..

 종소리가 낭랑 합니다.

 

 

오랫만에 세탁후 바람결에 빨래가 마르다.

 

 

 

어이구~~.. 시원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