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파주는 그간 강수량이 너무 적었다
7/12일 오랜만에 작은 빗방울들이 아주 드물게 떨어지는 걸
느꼈다
귀가 중 바로 집 옆의 후곡 마을에 위치한 윗말공원
놀이터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만났다
비가 오는가 싶더니 그도 잠깐이었고 비는 그새 멈추었는데
놀이터 한복판에서 우비를 입은 5명의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보기만 해도 내 몸까지 훅 열기를 느낀다
아니 이 찜통 더위에 우비를 둘러 입고 앉아 무엇을 하는 걸까?
저러다 땀띠 나고 열사병 마저 걸리겠다
뉘 집 귀한 자식들인지 심히 걱정됐다
그늘인 정자에 둘러앉아 놀면 우비를 벗어도 된다고 일러줄까? 싶다가
저들이 성장 후 이날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어린 날의 이벤트로
기억되는 한 여름 해프닝으로 남을까
그것도 괜찮겠지 하여 생각을 주워 담으며 집으로 들어왔다
7/15일인 오늘은 모처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빗방울이 베란다 밖 거치대에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고맙게도 밤새 비가 왔구나
그 덕분인지 아침 운동시 옷을 더 걸쳤음에도 오랜만에 한기 마저 느꼈다
온도계 수치는 21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며칠간은 같은 시각의 온도가 25~26도를 나타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린 날 마음마저 시원했다
둘러 앉았던 귀여운 그 소년들 모두 안녕들 하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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