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활동량보다 높은 열량 섭취를 하는 관계로
따로이 복날이라고 별식을 해 먹을 이유가 없다지만,,
계절 따라, 절기 따라 조상님네들이 해 먹던 음식중
가장 수월 한게 삼계탕이 아닌가 싶네요.
유난히 닭곰탕을 즐기는 아들애들 때문에 계절에 관계 없이
한달에 한번 꼴로 닭백숙을 고아 먹는 것 같습니다.
벌써 월욜이 개학이라는데 때마침 말복인지라
의견을 물었더니 삼계탕이 만장일치로 당첨 되었어요.
날도 더운데 멀리 갈것 없이 슈퍼에 가서
토종닭 한마리 샀더니 부재료가 들어 있네요.
포장엔 1,050g 표시돼 있어 좀 작지 싶었는데
저울에 올려 보니 닭고기만 1.3kg가 다 되네요.
거져 딸려온 부재료에 마늘, 양파, 전복, 대추를 더해 덥기 전
아침에 가열해 익혀 내곤 찹쌀도 넉넉히 넣어(600g) 죽을 끓여 놨으니
하루 정돈 밥 안해도 될 듯 합니다~~ ^&^.
여름내내 썰어 무쳐 먹던 오이짓독이 이젠 다 비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꺼내 말갛게 씻으며 여름 내 식탁을 채워 주던
오이지가 동이 난 게 섭섭 하기도, 고맙기도 합니다.
2개 정돈 송송 썰어 생수를 부어 아무 양념도 얹지 않고 먹어도 개운 하네요.
지난 해 까지는 거실에서 잠을 잔 적이 없었는데..
요즈막엔 며칠 혼자 거실에서 잤습니다.
실내에 걸어 둔 온도계가 저녁 무렵엔 건물이 달아 올라 31도까지 올라가네요.
어젠 새벽녁에 좀 서늘하다 싶어 안방으로 들어 갔다가
대자리도 뜨뜻하니 땀이 고이는 것 같아 다시 나와 거실에서 잤구요.
오늘이 말복이라 하니 더위도 금방 꼬리를 감추 겠지요..
밖은 매미가 야단스레 울어 대는데,
금방 귀뚤이 소리도 들릴테지요??
귀뚤 귀뚤 귀뜨르르~~......>
귀뚜라미 소리가 기다려 집니다.
한번에 무치긴 좀 많은량이라 2갠 송송 썰어 냉수만 부어 먹어도
개운하고 맛이 좋더군요..
가족들이 오이지를 좋아 해서 올해 150개를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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