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메주를 띄우는 식당.. 화남 보신탕 ( 파주 금촌 )

부엌놀이 2013. 12. 24. 11:47

 

 

 

 

 

아버지 돌아가신 뒤 이것 저것 서류 정리를 해야 하는 일로 수차례

가족들의 모임이 거듭 되고 오늘 법무사에 맡기고 인감 도장도 찍고

거의 마무리 되어 갑니다.

아버지의 부존재를 행정적으로 실감하기도 하고

바쁜 일상에 시간을 맞추어 가족들이 자주 모이게 되니 서로 다른

기억과 입장으로 때론 편치 않은 상황이 벌어 지기도 하고..

수차례 모임을 거듭한 끝에 조율을 거쳐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2시경 만나기로 했는데 어느덧 5시 30분 가까워 옵니디.

작은 언니의 제안으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화남식당..

가게안을 들어서니 볏짚 위에 늘어선 메주덩이들이 많기도 합니다.

겨울이니 뜨끈한 국물요리가 좋아 주문하고 마주한

상차림은 손으로 채를 친 무우생채와 김치

고수를 넣은 무우 생채가 참 맛이 좋습니다.

김치도 넉넉히 덜어 잘라 놨는데 많이 남았습니다.

식당 직원이 하는말,, 김치를 왜이리 많이 덜었어요?.

남기면 다 버려야는데.. 어이쿠 ! ~~ 그생각을 못 했군.

직접 담근 김치니 맛이 있겠구나 싶어  덜었는데.. .. .

된장이며 김치며 이리 손수 담가 손님상에 내 놓아서 인지

손님들이 제법 많습니다.

뚝배기에 담긴 고기도 맛이 있고 참 깔끔한 맛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