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완연한 가을을 느낍니다.
온 천지가 따끈 따끈 .. 올해도 엎마 남지 않음을 알립니다.
가지와 토마토의 작은 열매가 조랑 조랑한게 수확할 것이 아직 남았음을 알리네요.
이른 여름부터 계속 따내는 가지 나무에게 좀은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떤 작물 보다 가지가 소득이 참 높은 작물이네요.
가을이 깊어 갈수록 단맛과 차진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가지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웃거름을 주고 긴 가뭄인지라 물도 듬뿍 주며
주변에 나란히 심겨진 토마토 나무도 웃거름을 주고 물도 주었습니다.
토마토 나무를 돌보다 보니 부러진 원줄기에 이어진 줄기에
잎이 무성하고 토마토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 토마토 나무..
그동안은 무성한 잎들에 가리워져 있던 줄기가 드러나
이런 상태에서도 생명이 이어지고
그로부터 더 많은 잎들과 열매를 피워 내고 있다는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저 어쩌다 물주고 웃거름주고, 잎따주고
작물을 잘 돌본다고 생각하고
빨갛게 익은 열매 따먹기 바빴던 한심한 초보 농부..
미안하다 미안해...
그리고 토마토 나무들아 수고 많이 했어
덕분에 여름내내 토마토 안사먹고,, 가끔은 따다 팔기도 했어.
내년엔 더 잘 돌보아 줄께..
맛 좋은 토마토 내년에도 부탁해
아참 ! ~~ 토마토는 1년 수확 작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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