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남편의 손 버릇

부엌놀이 2015. 6. 6. 02:11

 

 

 

남편은 참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결혼후 내가 한번도 씻으라고 한 일이 없고

음식은 군 소리 안하고

참 맛나게 잘도 먹는다.

그것도 아유.. 맛있다!~~  소리를 연신 하면서.

난 내가 음식을 정말 맛있게 잘 하는 줄 알고 살았다.

7~8년 전 당신은 참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음식을 먹으면 항상 맛있다고 애길 해 주니

음식을 만든 보상을 충분히 받는다 하니까

그건 어렸을 때 부터 버릇이란다.

엥 ?!~~...

버릇이라 고라??

어머니가 항상 음식을 먹는 식구들을 보며

맛있느냐고 물어 보셨단다.

맛있다고 할 때 까지 물어 보셨단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땐 맛있다 맛있다 말하며

 먹는 것이 버릇이 되었단다.

난 거기에 속아서 음식을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들며 아직 까지 살고 있다.

내 남편은 운동도 참 꾸준하게 잘 하고

말도 참 바른 말만 한다.

그런데 한가지,

 고치면 좋을 버릇이

딱 한가지 있다.

주방의 냄비나 솥단지 뚜껑을

열어 보곤 삐딱하게 걸쳐 놓는 버릇

아마 우리 내외의 실랑이 중에 절반은

뚜껑 제대로 닫기가 아닐까 생각 한다.

이제 기온도 높고

 곧 있으면

장마철이 다가 올 것이다

음식이 쉬 상할 계절이니

서방 제발 뚜껑 닫을 때

제대로 올려 놓았는지

 확인 쪼매 해 주면 안 될까 ?

서방놈 부탁 한데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