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침구가 헐었다. 덮어 쓰기로 해결 봤다.. ㅍㅎ!~~

부엌놀이 2015. 5. 30. 01:10

 

한때 피그먼트 이불이 많이 판매 되었다.

물빠진듯한 자연스런 색감과

부드러운 질감의 느낌이 좋아 아이들용으로 하날 샀다.

큰애도 작은 애도 촉감이 마음에 안든다 했다.

몇년 장농 안에  묵혀 두었다가

우리 내외 침대 스프레드용으로 잘 썼다.

올핸 겨울은 한참 머물다 가고

여름은 성큼성큼 가불하듯 찾아 왔다.

딱히 바쁠일도 없건만

이런저런 일들 을 챙기느라 마트나 백화점 방문이 줄어

싸고 질 좋은 침구류를  장만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마침 정발산 부근  무궁화로 마켓 셀러분 중에

자투리천을 가지고 나오는 셀러가 있다.

동대문엘 가지 않고도  적당한 천을 골라 살 수 있다.

마당 2~3천원 이란다.

내도 바느질 이라면 한바느질 하느터라

프린트가 마음에 드는 대로 사두었다.

반찬 셀러로 참가하는 나는 그야말로 주머니에 돈 있다고

판매액중에 30~ 50%는 마궁화로 마켓 셀러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게 된다.

천을 이용해 아기자기 독특한 생활 용품을 만들어 나오는 재재네

멋진 신발들을 정말 착한 가격에 판매하는 하은맘

그리고 알록달록 작고 사랑스러운 장신구를 만들어 나오는

이쁜 조카와 꼭 닮은 다영씨의 작품등...

남편이 울 아줌마 돈 좀 번다고 소비가 늘어 걱정이라며

카드를 압수 해야 한다며 농담을 한다.

 

예전 알뜰살림 장만 퀴즈에 참가해 취득한

부라더 미싱은 무대미술을 공부하던 조카를 빌려 주어

급하고 간단한건 손바느질로 해결 해야 한다.

주말을 맞이해 기숙사에서 지내는

아들애들이 집에 온다는 전갈을 받았다.

오늘은 밭작업을  나가야 하지만

아침 일찍 다른 빨랫감들과 함께

새로산 자투리천 2장을 손빨래를  하고 말렸다.

큰아들 방의 스프레드, 우리 내외방의 스프레드

긴 시간 사용한 탓에 신체가 많이 접촉 되는

부분이 헐었다.

한장은 4천원, 한장은 6천원에 사 두었던

자투리 천을 활용해 낡은 부분을 커버해 바늘질 하였다.

작은아들 애는 친구들과 만난다며 나가고

그보다 먼저 도착한 큰아들애랑 오랫만에

두런 두런 얘기를 하면서 대에충 ! ~~

식선도 잘라내지 않은 채  2장을 뚝딱 꿰매 수선 했다.

오늘밤엔 스프레드를 교체해야 하는데..

미진한 마음으로 잠들지 않아도 된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