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심야에 홀로 즐기는 ..한잔 ! ~~

부엌놀이 2015. 6. 6. 02:17

 

한달에 한두번쯤

맥주 한잔이 간절 하게 생각 날 때가 있다.

나의 남편은  우리 맥주 한잘 할까 ? 하는

 소리를 도통 모르는 남자이다.

아니.. 그럴 때도 있긴 있었다.

월드컵 축구 할 때... ...

게임 전날이면 낼은 맥주도 사서

냉장고에 몇병 눠 두시고..

치킨도 예약 하고..하던 기억은 난다.   ㅋㅋ

일정이 바쁘게 돌아 가거나

칼로리가 부족 할 때

명절 전후 부엌 일이 억세게 고될때...

 

첨엔  내가 맥주가 먹고 싶은데.. 라면

여자가 밤 늦게,

다 늦은 밤에..

그러니 살 찌지..

 

결혼 후 가족이 호프집에 갔던 기억은

딱 한번 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 난 늘 맥주가 고플 밖에

난 음료수를 도통 먹지 않는다

갈증이 나면 물이나 캔 맥주가 생각 난다.

그건 결혼 전부터 오랜 습관이다.

남편은 알콜 분해 효소가 적은 사람으로

조금의 알콜기운만 있어도 얼굴이 꽃분홍색이 된다

그런 남편을 나의 언니는 명절 때면 종종 놀리곤 한다.

누가 우리 제부를 열 받게 했어?

강서방 혼자 술 다 먹고 앉았군... 하고

 

나도 보통의 사람 처럼 입에서는

 치킨과 땅콩 오징어를 곁들인 맥주를 좋아 하지만

다음날이면 무릎에서 기별이 온다.

어제 맥주를 드셨군요..

치킨도 드셨군요..

그리고 속도 불편하다.

 

나 혼자 집에서 늦은 시간  맥주를 마실 땐

조미김과 오이를 함께 먹으면 깔끔하고 좋다.

오이도  맥주도 냉한 식품이지만

열이 많은 체질이라

난 이렇게 먹어도 좋다.

아니.. 맥주를 먹는 시간은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삶의 만족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이건 싫다.

작은 아들애가 가끔

홀로 맥주를 마시고 있는 나를 보면

 엄마 나 한 모금만,

어쩌다 서방도

나도 쬐끔만..

 

아.. 그러니 글쎄 가끔은, 호프 집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도 줄 겸..

맥주도 한잔씩 들고 살자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