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짠돌이 아들의.. 바지 수선~ 수선비 천원 ! ~~

부엌놀이 2015. 6. 18. 11:01

 

큰 아들애가 기숙사의 집을 싸들고 돌아 왔다.

운전능력이 있어 콜밴을 이용 하거나

부모님의 도움도 요청 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중요한 짐을 가지고 왔다가

차를 가지고 학교 기숙사에 가서

짐을 꾸려 가지고 방학 기간  지내러 왔다.

 

아들이 도착하기전 부지런히 짐을 들여 놀 자리를

마련 하느라 반나절 아들의 방을 정리 했다.

도착한 아들은 모니터 두개를 올려 놓기에

공간이 불안 하다며 가구를 재배치 하고 싶어 했다.

음악에 빠져 사는 아들애는

디제잉도 생활의 일부다.

 

음악을 위한 장비도 테이블에 올려 놓아야 한다.

일껏 정리한 것은 다 무용지물이 되고

다시 거실의 테이블을 들여 놓고 침대만 빼고

모든 가구를 재배치..

허이구 ! ~~

사람 사는데 오만가지가 다 필요 하단 소리

딱 맞는 소리다.

 

아들애의 사물 외엔 싹 빼냈는데

많이 추려진 살림도 다시 빼내려니 거실이며

온 방안이 정신이 없고

둘이서 정리 하자니 공간은 더 좁게 느껴 진다.

거실의 컴퓨터 테이블과 다른 테이블을 꾸고

기기들을 설치 하는 일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긴 시간 끝에 나도 아들애도 만족 하는 배치가 끝나고

들여 온 짐은 아들에게 정리를 맡겼다.

25세의 아들은 이젠 완전 성인이 된 것 같다.

스스로 많은 것을 해결 하고자 노력 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다.

 

엄마.. 엄마는 이제 3개월 동안

 안 하시던 일을 하실 시간 입니다.

하며 내 놓은 것은 구멍난 양말과

바지의 허리부의 잠금 단추 부분이다.

단추가 떨어진 정도가 아니고

 구멍 보통 와이셔츠 단추 구멍 처럼 생긴

배부분의 단추 구멍은 어찌 해야  ?

고민 스러울 정도의 상태

단추는 당연 떨어져 나가고 실로 꿰메는 부분도

천이 다 떨어져 나간 상태

이걸 어찌 해결 하라고? 물으니

그건 엄마의 능력 이시랍니다.

 

실 바늘로는 해결이 안되고

빵꾸를 메꿔야 할 천도 필요 하고

알맞는 단추와 단추 다는 부분의 천 보강도 필요 하다.

 

잠이 들기전 아들애는

내일 그 바지를 입어야는데 어찌 해결이 되었느냐 묻는다.

재료를 확보하고 수선 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터이니 며칠 뒤 입어얄것 같다 했더니

그바지가 정말 편하고 아끼는 바지라

첫 출근 하는 낼 일으려 했단다.

 

아침 일찍 오랫만에 아침 마당을 보며

적당한 천을 찾아 덧대 꿰매고

단추도 찾아 완성 하니

1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장난 삼아 수선비를 요청 하니

ok 답신이 왔다.

2천원은 비싸다 하겠지

천원을 청구 해 볼까? 하니

수선자나 의뢰자나 의견 일치가 되었다.

 

요즘 세상에 뭔 그런 궁상스런 일을..

하는 사람도 더 많지만

집안에서 소용 되는 많은 것들을

될 수 있으면 자체 해결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 하는

나의 스따일~~

 

가족들이 의미를 함께 느끼고

엄마는 해결사로 인정 해 주는

두명의 든든한 아들들이 있어

나의 생활 방식은

더 의미가 있고 뿌듯 하다   ~~   

 

 

 

 

 

하이고 ! ~~

 참 어려운 주문이 들어 왔습니다.

이리 훼손된 단춧구멍을 수선 해 달라니...

 

 

다행 작은 아들 입던  고등 교복의

벨트 고리를 이용  수선 하면

적당 할 것 같습니다.

 

3년 내내 동절기에 입고 앉았느라

엉덩이 부분은

첫을 덧대 놀부의 박음질 처럼

누룽지 모양이지만

나름 쓸모 있는 부분이 있네요.

 

 

벨트 고리를 떼어내는 일도

쉽지 않군요.

벨트 고리를 길게 제거 하는 일에

실패 했습니다.

 

어쨌든 수선에 필요한

최소한의 길이는 충족 되었습니다.

 

 

두개를 나란히 꿰매고

단추의 출입을 확힌 해 가며

일단은 재료 확보는 끝냈습니다.

 

 

떨어져 나가고

심하게 훼손된 부분을 보강 하고

 

단추를 달 부분도 천이 떨어져 나가

벨트 고리 하나를 더 떼어 내고

보강 작업을 끝냈습니다.

 

 

 

낡은 바지지만

원하는 기간동안

입기엔 충분하게 수선을

마쳤습니다.

 

장난 삼아 수선비 청구를 했더니

지불 의사를 보내 왔네요.

나름 패셔니 스타인

센스장이 울 아들

엄마가 든든하게 수선을 마쳤다

내일은 이 바지 입고 출근 하셔 ~~

 

 오늘 일하는 현장에서도

사무실의 활력소가 되며

아들 스스로도

즐겁고 유쾌한 시간

보내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