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까지 바쁘게 지내느라
그간 급하지 않은 일은 밀어 두었던게 많아
6월도 참 바쁘게 지나갔다.
하지가 지나고 한참 뒤
감자 밭을 보니 누릇누릇한 감자잎이 눈에 띈다.
감자를 캐 보니
정말 콩알만한 감자가 더 많은 것 같다.
작년엔 알이 굵게 들어 밭에 두고 온 것 만한 녀석들까지
알뜰하게 챙겨 왔다.
봄 가뭄이 심하니 무엇들 제대로 되지 않고
분재처럼 고냥 고대로인 작물들이 많았기에
올핸 감자, 마늘, 양파 모두
값이 비싸다 한다.
감자 3그루를 파고 수확한 감자들
씨 감자를 따로 사지 않고
작년 수확물을 묻어 두었다가
파 내 보니 요런 녀석들도 있다.
조그만 감자들은 따로 골라
알감자 조림을 하려 했는데
번거로워 닭고기 조림을 할때
함께 조리 해 먹기로 했다.
헛골에 떨어졌던 루꼴라 씨앗이 있었는지
뒤늦게 잡초를 제거할때 눈에 띄어
갈무리 해 온 루꼴라와
작고 못생긴 꼬부랑 오이 한개
오이는 생각보다 다양한 요리에 이용 된기에
닭조림에 넣어 보기로 했다.
닭고기, 감자릉 양념장을 넣고
처음부터 익혀 주었다.
루꼴라의 뿌리부분 줄기는
다소 억세 보여 밑동은
일찌 감찌 썰어 남비에 넣어 주었다.
루꼴라의 부드러운 잎,
오이 한개, 그리고 양파는 적어도 너무 적다
1/3개 밖에 안 남았다.
그나마 루꼴라 한뿌리를 넣고
조리를 하게 되서 다행이다.
닭고기 조림의 양념장은
집간장 3밥술, 고추장 1밥술, 미림 1밥술, 포도액 1밥술
올리고당 1밥술 ,배즙 1밥술, 소금 후추 생강가루 새우가루 조금씩
불을 끌무렵
야채들을 넣고 저어
닭조림 요리를 완성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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